"충남대학교 학생 사랑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충남대 전 미화원 노동조합이 해산된 후 남은 조합비와 모금을 통해 마련한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황이하 조합장 등 전 충남대 미화원 노동조합원들은 28일 이진숙 총장을 방문해 817만 원을 전달했다.
충남대는 지난해 3월 파견 및 용역 형태로 근무해 온 미화원들을 전원 공무직으로 전환했으며 이후 미화원 노조는 해산했다.
이번 발전기금은 그 동안 미화원 노조 활동을 위해 조합원들이 마련했던 조합비와 전 조합원들의 자발적인 기부 참여로 마련됐다.
충남대/ 미화원 노조는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매년 3명의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황이하 전 조합장은 "미화원 노조 이름으로 기부를 이어오다가 공무직으로 전환되며 전 조합원들과 발전기금 기부를 위해 뜻을 모았다"며 "충남대가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변함 없다"고 말했다.
한편, 거점 국립대인 충남대는 충청권 최초의 국립종합대학으로 지난 1952년 문리과대학·농과대학·공과대학 3개 단과대학으로 개교했다.
지난 2000년 특허법무대학원, 2009년 의학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분석과학기술대학원을 신설했다.
지난 2004년에는 지역에서 유일한 자연사박물관을, 2006년에는 국제교류관 및 언어교육원을 개관했으며, 2016년 체육진흥원을 신설했다. 2017년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한국기술원과 함께 유성구 궁대일대에 들어서는 스타트업파크와 충남대내에 조성되는 기술창업공간 '팁스(TIPS)타운'을 통해 4차산업특별시 조성에도 중추적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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