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인천공항 입국장에 농축산물 검역전용 엑스레이(X-ray) 설치를 완료하고, 7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농식품부는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이후 ASF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관세청(세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불법 휴대축산물에 대한 검색을 실시해왔다.
농식품부는 ASF의 유입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검역전용 엑스레이(6대)를 설치, 해외여행객들이 휴대한 불법 축산물의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과에 속하는 동물에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출혈 전염병이며, 현재로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감염되면 치사율이 100%에 이른다.
농식품부 이재욱 차관은 7일 인천공항을 방문,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의 유입 방지를 위한 검역전용 엑스레이 설치·운영과 국경검역 상황을 점검했다.
이 차관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항만을 통해 해외여행객이 반입하는 축산물에 대한 철저한 검색과 차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베트남 등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 발생국을 방문하는 국민께서는 귀국 시 불법 농·축산물을 휴대해 반입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농식품부(검역본부)는 공항만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세관 등 유관기관과 지속 협력해 불법 농축산물이 국내로 반입되지 않도록 여행객 수하물에 대한 검색과 차단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검역으로 인수공통전염병 및 가축의 질병으로부터 사람과 동물의 건강을 보호하고, 동물용의약품의 안전성 · 유효성을 확보하여 동물약품산업 발전과 동물복지에 이바지하며,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1998년 8월 1일 농림부 국립동물검역소와 농림부 수의과학연구소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으로 통합됐다. 2011년 6월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국립식물검역원,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등 세 기관이 통합해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로 출범한 뒤, 2013년 3월 농림축산식품부 소속의 농림축산검역본부로 개편됐다.
주요 업무는 수출입되는 동물 · 축산물 및 식물에 대한 검역 · 검사, 가축 방역 관련 업무, 동물 보호 및 동물복지 관련 업무, 수의과학 및 식물검역 관련 기술 연구개발, 외래식물 병해충 예찰 · 방제 및 수입위험분석, 동물용의약품 등의 검정 · 검사 및 안전관리 등이다.
조직은 본부장 아래 2과(운영지원과, 기획조정과), 3부(동물질병관리부, 식물검역부, 동식물위생연구부), 10개 가축질병방역센터(서울, 용인, 춘천, 천안, 청주, 대구, 김해, 전주, 광주, 제주), 6개 지역본부(인천공항, 영남, 중부, 서울, 호남, 제주)로 구성돼 있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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