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지속협, 해수부에 멸종위기종 서식 확인된 무인도서 관리변경요청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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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지속협, 해수부에 멸종위기종 서식 확인된 무인도서 관리변경요청서 전달

  • 승인 2020-07-07 08:44
  • 수정 2021-05-13 09:48
  • 나재호 기자나재호 기자
서천지역 무인도서
멸종위기종 조류 서식이 확인된 서천군 무인도서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회장 김종원)가 노랑부리백로(천연기념물 제361호),저어새(천연기념물 제205-1호),검은머리물떼새(천연기념물 제326호)가 서식하고 있는 서천군 무인도서에 대한 도서관리변경 요청서를 해양수산부에 전달했다.

서천지속협은 조류전문가와 지속협 위원 등이 함께 진행한 두 차례 현지 조사를 통해 서천군 무인도서에서 국제적 멸종위기1급 조류인 노랑부리백로와 저어새, 멸종위기2급인 검은머리물떼새가 각각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저어새는 1991년 6월 전남 영광 칠산도에서 번식이 확인됐으며 1994년 6월 이후 연평도와 강화도 사이의 비무장지대 내의 비도, 석도, 유도, 연평도 인근 구지도 등지에서 번식 모습이 관찰된 바 있다.



가장 최근에는 2009년 이후 인천 남동유수지내 인공 섬에서도 번식이 확인됐다.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자료 목록에 취약종(VU)으로 분류된 국제보호조 노랑부리백로는 인천 옹진 신도, 서만도, 전북 칠산도, 보령 목도 등지가 주요 번식처로 알려져 있다.

 

노랑부리백로는 여름철새이며, 서해안의 무인도서에서 번식하는 국제적 보호조류다. 국내 서해안을 중심으로 남해안 일대에 이르기까지 해안을 중심으로 넓게 분포하고 있다. 1987년 8월 12일 신도에서 최초로 번식이 확인됐으며, 현재는 칠산도, 목도, 섬업벌 등을 중심으로 100쌍 이상이 번식하고 있다. 

 

무인도서의 좁은 공간적 제약과 서해안의 갯벌 매립, 인간의 번식지 침입 등으로 인해 번식지의 이동이 잦는 등 여러 위협오인들로 인해 종의 안정적 개체군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추정해 2011년 환경부가 국내 위기종으로 평가해, 천연기념물 제 361호로 지정했다. 

 

또 함께 발견된 검은머리물떼새는 물가에 서식하는 겨울철새로 우리나라를 찾는다. 서 · 남해 연안과 갯벌에서 무리지어 살고 있으며, 유라시아와 아프리카에 널리 분포해 있어 세계적으로 개체 수도 풍부하다. 하지만 동아시아 개체군은 약 1만 마리 정도로 희소하다. 이들 중 많은 수가 금강 하구 일대에서 월동한다. 번식기는 4월에서 7월으로 해양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서식환경이 위협받고 있다. 

 

이번에 멸종위기종이 발견된 서천군 무인도서는 국유지로, 언제든지 이용개발이 가능한 무인도서로 지정돼 있어 이에 대한 개선과 희귀 조류 서식지 보호를 위한 보존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서천지속협은 해양수산부에 국가적 자산이 될 수 있는 서천군 무인도서에 대한 절대보전 또는 준보전 무인도서로 지정 변경을 위한 내용을 조사보고서에 담아 전달했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저어새는 전 세계에서 생존개체수가 약 2250 마리에 불과하고 노랑부리백로는 약 2500 마리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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