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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5개 자치구에 따르면 동·서구는 별정직으로 각각 비서실장, 대외협력실장 직위를, 유성·대덕구는 대외협력보좌관으로 전문임기제 직위를 두고 있다. 민선 7기 현재 중구만 전문임기제와 별정직이 임용되지 않았다.
일반임기제는 임기가 5년이지만, 전문임기제는 임기는 1년이다. 추후 연장이 가능하다. 단 자치단체장 임기 내에서만 가능하다.
동구는 호영진 비서실장이 지난 3월 최초 임용됐다. 당시 정무적 판단 역할 등을 위해 '정무특보'라는 6급 상당의 직위로 임용됐으나, 지난 7월 비서실장으로 역할이 변경됐다.
동구 관계자는 "당초 정무특보라는 명칭으로 활동을 한 것은 정무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였다"며 "지금 명칭이 비서실장 역할을 한다고 해서 정무적 역할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며, 비서실을 총괄하는 등 그 이상의 업무를 하고 계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구는 김경산 대외협력실장이 올해 1월 1일 자로 임명돼 업무를 보고 있다. 대외협력에 관한 사항을 진행하고 있으며 6급 상당의 별정직이다. 별정직의 임기는 자치단체장의 임기와 같다.
유성구는 김인진 대외협력보좌관이 지난해 7월 임명돼 근무 중이다. 김인진 대외협력보좌관은 대외협력 관련 업무 전반, 주요정책 연구 및 발굴 업무를 맡고 있다. 김인진 보좌관은 전문임기제(나급)로 5급 상당이다.
대덕구도 지난 4월 전문임기제(나급)로 문창기 대외협력보좌관을 채용했다. 문창기 보좌관은 구정 주요 현안 정책 자문, 구민 협력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전문임기제는 관리부서가 별도로 있지만, 구청장의 단독 직속 기구다.
하지만 정무적 감각을 요구하는 직책인 만큼 성과가 가시화되지 않기 때문에 자칫 측근 챙기기용으로 전락할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업무 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한 자치구 공무원은 "사실 정무적인 자리는 일을 열심히 해도, 하지 않아도 티가 나지 않는다"며 "그래도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알지만, 자칫하면 별일 없이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사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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