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까지 새만금 한국판 뉴딜 중심지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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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까지 새만금 한국판 뉴딜 중심지로 개발

10년 단위 새만금 개발 로드맵, 글로벌 자유무역에서 그린뉴딜로 역할 재정립
정 총리 "내달 200만 평 규모 수변도시 조성 첫 삽"
정부, 새만금 개발 성공에 제도적·재정적 지원 아끼지 않을 것

  • 승인 2020-11-24 16:10
  • 수정 2021-05-03 21:01
  • 신문게재 2020-11-24 23면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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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제24차 새만금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오는 2050년까지 새만금을 한국판 뉴딜의 중심지로 개발한다.

정부는 24일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제24차 새만금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포함한 2단계 새만금 기본계획 수립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새만금개발청은 오는 2050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10년 단위 새만금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는 로드맵을 보고했다.

로드맵에서 새만금은 청정에너지 허브와 그린 산업 거점, 생태 관광 중심지, 수변도시 조정 등 새만금의 역할을 기존 글로벌 자유무역 중심지에서 한국판 뉴딜과 신산업 중심지로 재정립한다.



이를 위해 새만금청은 우선 올해 1단계 기본계획이 완료와 함께 내년 2월 중 용지 개발을 80% 완료하는 내용의 2단계 기본계획(∼2030년)을 확정할 방침이다.

2단계 기본계획에는 그린 수소 복합단지, 항만경제특구, 신기술 실증단지·복합관광단지 조성 등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 3단계 기본계획(∼2040년)에선 용지 개발률을 88%로 올리고, 4단계(∼2050년) 기본계획을 통해 한국판 뉴딜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정 총리는 이와 관련 "앞으로 새만금은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이 융합된 한국판 뉴딜 산업을 중심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광활한 부지를 활용한 세계 최대규모의 수상태양광과 그린 수소 생산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늘 위원회 이후에는 SK그룹에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새만금에 구축하는 투자 협약식도 예정되어 있다"며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뉴딜 산업도 새만금에 뿌리를 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또 "다음 달에는 200만 평 규모의 수변도시 조성을 위한 첫 삽을 뜬다"며 "이 사업은 정부가 책임지는 공공주도 선도사업으로 오는 2024년부터 새만금을 첨단산업과 함께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정주 여건을 갖춘 수변도시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현재 추진 중인 공항, 철도, 항만 등 물류 인프라가 결합 될 경우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끌어낼 것"이라며 "정부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농림환경식품부는 새만금호 수질 관리를 위해 다음 달 중 배수갑문 운영 시간을 1일 1회(주간)에서 2회(주·야간)로 늘리고, 별도의 농업용수 공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또 환경부는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조사한 새만금유역 제2단계 수질개선종합대책 평가 결과에서 해수유통량 감소와 오염물질 축적 등으로 수질 개선에 한계가 있는 새만금호에 대해 내년 상반기 후속 대책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이에 대해 "새만금의 성공을 위해서는 개발과 환경이 함께 가야 한다"며 "깨끗한 수질과 농업용수의 안정적 확보 등을 위해 환경부와 농식품부 등 관계기관에서는 대책을 면밀히 검토해서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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