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 주차타워 조감도. 사진제공은 세종시 |
세종시가 원도심인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 주차난 해소에 나선다.
세종시는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에 건립할 주차타워 설계를 마치고 18일 본격 착공에 들어갔다.
새로 들어서는 주차타워는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며, 국비 36억 원 포함 총 사업예산 101억 원을 투입해 지상 5층, 연면적 5260㎡ 규모로 건립된다. 주차타워는 시장 일대 붐비는 주차수요를 충족시키고자 기존 주차장보다 83면을 확장한 총 154면을 확보했으며, 시장과 연계한 지역 쉼터 기능과 서비스 기능이 더해진 복합주차공간으로 조성된다.
지상 1층은 고객대기실, 장애인, 임산부, 여성전용주차를 배치했으며 주차통로 폭을 넓게 조성해 모든 층을 왕래하는 운전자들의 편의를 고려했다. 공공건설사업소는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내달 설 명절 기간 중 주차타워 사업부지 내 주차장을 개방할 예정이다.
지난 2004년 40여억원 투입해 지은 세종전통시장 주차장의 재건축을 두고 시민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주차면 확보를 위해 기존 주차장을 고치고 다른 부지에 추가로 지어야 한다는 의견과 낡고 불편한 주차장을 새롭게 지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세종시는 기존 시설을 부수고 오는 2021년까지 새로 짓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재건축을 반대하는 상인들은 101억원의 예산으로 인근 이벤트광장에 주차장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시는 이벤트광장의 용도 기간이 남아 있어 불가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철골로 된 기존 주차장의 상판이 많이 부식돼 있고, 층고가 낮아 이용객의 불편이 크고, 안정상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안기은 공공건설사업소장은 "시장 방문객과 상인들 전통시장과의 매개공간으로써 견실하고 안전하게 시공해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며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는 공공건축물을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재생은 산업구조의 변화, 즉 기계적 대량생산 위주의 산업에서 신산업으로 변화되는 산업구조 및 신도시 위주의 도시 확장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기존 도시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고 창출함으로써, 쇠퇴한 도시를 경제적·사회적·물리적으로 부흥시키는 사업이다. 도시재생에는 ▲도로·공원 등 도시기반 정비 ▲건축물 리모델링 ▲첨단산업단지 조성 ▲역사적 경관 보전·복원 등 다양한 방법이 이에 포함된다. 도시재생 정책을 가장 먼저 도입한 곳은 영국으로, 수도 런던의 도클랜드 지역에서 벌어진 대규모 사업은 도시재생의 가장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세종=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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