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성연면 주민자치위원 등이 제9차 캘리 작품으로 제작한 네임 액자를 들고 기념 촬영 모습 |
서산시 성연면 주민자치위원 등이 제9차 캘리 작품으로 제작한 네임 액자를 들고 기념 촬영 모습 |
서산시 성연면이 출산장려책의 하나로 추진 중인 도담도담 선물꾸러미 사업이 출산율 증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성연면(면장 김종길)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지역에서 모두 282명의 아기가 새로 태어났으며, 월 평균 23.5명으로 지난해 서산시 전체 출생아수의 24.9%를 차지한다.
성연면의 출생아수가 증가한 것은 지역 평균 연령이 34.6세로 젊은 인구층이 두텁다는 데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출산친화적 지역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역 기관사회단체가 한 마음 한뜻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도 출산율 증가에 기여하고 있으며, 특히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성열)를 비롯한 6개 기관사회체는 지난해 9월 협약을 맺고'도담도담 성연, 출산축하 선물꾸러미'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출산의 기쁨을 주민 모두가 함께 나누자는 사업으로 지역에서 아이가 출산할 때마다 주민들이 직접 만든 출산축하 선물꾸러미를 전달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 97개의 선물꾸러미가 출산 가정에 전달됐다.
선물꾸러미는 주민자치센터 캘리그라피 과정 가숙진 강사와 수강생들의 재능 기부로 만든 네임액자와 축하카드, 기타 출산용품으로 구성됐으며, 이 선물꾸러미를 받은 출산 가정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지역 주민들이 함께 아이의 탄생을 축하하고 특별한 선물까지 주니 무척 고맙고, 성연면민으로서 부심을 느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이 사업은 지난해 서산시의 하반기 수시평가에서도 최우수 과제로 선정돼 시장 표창을 받았다.
성연면은 26일 면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제10차 선물꾸러미 제작을 위한 캘리그라피 작업을 하고 올해 더욱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을 다짐했으며, 성연면은 지금까지의 출산율 증가 추세라면 올해 250여 출산 가구에 선물꾸러미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종길 성연면장은 "출산율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것은 지역의 경쟁력과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이라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혜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합계출산율(통계청 인구동향조사, 2018년)의 추이를 살펴보면 1970년 4.53명, 1975년 3.43명, 1983년 2,06명, 1987년 1.53명, 2001년 1.31명, 2005년 1.09명, 2010년 1.23명, 2015년 1.24명, 2018년 0.98명으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가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980년대에 인구 대체 가능 수준인 2.1명 아래로 떨어졌으며 1990년대 이후에도 출산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현재는 지극히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저출산 현상이 지속될 경우 장차 경제 활동 인구가 감소하게 되어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고령화에 따른 노년층의 부양 부담이 상승하게 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에 정부와 지방자체단체에서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산 장려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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