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대전시 지역서점 캐시백 사업 투자액 6배 매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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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대전시 지역서점 캐시백 사업 투자액 6배 매출 올렸다

올해 시민공모사업으로 3억 편성, 31일 만에 완판
1월 11일 첫날 서점 매출액만 9100만원 최고 기록
대전시 "책 읽는 대전 지속 가능 사업으로 추진할 것"

  • 승인 2021-02-25 16:44
  • 신문게재 2021-02-26 6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전국 최초로 운영한 대전시의 ‘지역서점 캐시백’ 사업이 올해 3억 예산이 31일 만에 끝나면서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서점 캐시백 지급 사업은 지난해 첫 운영에서 호응을 얻으며 올해 시민공모 사업 1위로 선정됐다. 올해 사업이 시작된 1월 11일 당일에만 캐시백 지급액이 1600만 원, 매출액은 9100만 원에 달했다. 이는 사업 기간 중 최고 기록이다.

31일 동안에는 지역서점 매출액이 캐시백 사업비의 3억 원을 훌쩍 넘는 18억 원을 기록하며 투자액의 6배에 달하는 매출을 올려 지역서점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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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철웅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손철웅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기존에는 대형프랜차이즈 서점이나 온라인을 통해 책을 구매하던 이용 패턴이 캐시백 지급 사업이 시작되면서 지역 서점을 이용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직접 책도 사고 책 읽는 문화가 형성된 것"이라며 "지역서점에 혜택을 주는 반짝 소비 패턴보다는 시민들이 서점을 자주 찾고 책 읽는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26일 지역서점 위원회를 열고, 지역서점 인증제와 인센티브 개선책을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손철웅 국장은 "단기간에 준비된 것으로 인센티브의 의미를 살리고 여기에 알파까지 논의할 수 있는 검토를 할 계획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검토할 것"이라며 "지역서점 캐시백 효과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매출액도 증가했지만, 책 읽는 문화가 도심 속에서 확보되는 것은 중요한 정책 목표"라고 했다.

대전시는 사업 재추진 여부와 추경 예산에 반영을 검토 중이다. 캐시백 지급 월간 사용 한도를 기존 10만 원에서 5만 원으로, 지급률은 20%에서 10%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해 장기적인 지속 추진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한다는 목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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