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8일 '행안부 한국섬진흥원 설립지역 공모'에 참여할 기초 지자체로 보령시와 홍성군을 최종 선정했다. 사진은 충남도청사 전경. |
8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행안부 한국섬진흥원 전국 공모사업에 참여할 기초단체로 보령시와 홍성군을 최종 낙점했다.
행안부는 '도서개발촉진법 제15조'에 따라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한국섬진흥원 설립지역을 공개 모집하고 있다. 진흥원 설립지역은 선정 후 1개월 이내에 입주를 위한 착공이 가능한 건물이 대상이며, 이날 신청접수를 마쳤다. 향후 행안부는 3차례의 심의 절차를 거쳐 다음달 중 1곳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 참가하기 위해 도는 섬을 보유하고 있는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지난 2일까지 참가희망을 접수한 결과, 4개 시·군이 도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도는 자체 심사위원회(공무원 2, 민간 자문위원 4명)를 구성, 최종적으로 보령시와 홍성군을 공모 참여 시·군으로 확정했다.
보령시는 신흑동 일원의 한 건물을, 홍성군은 내포신도시 내 한 건물을 각각 리모델링해 활용하겠다는 내용 계획을 제출했으며, 직원 정주여건 등 입지 후보지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보유한 섬의 개수가 타 시·도와의 경쟁력에서 밀린다고 판단, 충남만의 장점인 지리적 접근성을 적극 내세울 방침이다. 실제 도는 타 시·도에 비해 수도권과 가까워 기관 종사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행안부 공모 지침에 따라 자체 심의를 통해 섬을 보유한 2개 시·군을 최종 선정했다"면서 "충남이 수도권은 물론, 전국적으로 접근성이 좋다는 점을 행안부에 적극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까지 행안부 1~3차 심의가 예정된 만큼, 도내에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섬진흥원은 섬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정부출연기관으로서, 올해 8월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직 구성은 3실 8팀이며 기관에 종사할 연구원은 50여 명에 달한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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