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원면 지방도 601호 낙석 와르르…지나가던 차량 덮쳐 인명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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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면 지방도 601호 낙석 와르르…지나가던 차량 덮쳐 인명피해

충남도 발주 급경사지 정비사업
본보 안전사고 우려 지적에도 대책미흡 사고 못막아
대형사고 날 뻔 아찔

  • 승인 2021-04-19 11:45
  • 신문게재 2021-04-20 14면
  • 송오용 기자송오용 기자
금산 낙석사고
18일 오전 11시 40분께 금산군 제원면 저곡리 산 25-2번 일원 지방도 601호 급경사지 도로공사 현장에서 낙석이 굴러떨어져 지나가던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1대가 크게 파손되고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등 3명이 다쳤다.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지만 다행히 경미한 부상 외 인명사고는 없었다.

한 때 통제됐던 도로는 현재 중장비를 투입해 복구작업을 마치고 통행을 재개했다.



이날 사고는 사고 현장 도로 위 70m 상단부에서 1t가량의 바위와 토사가 굴러떨어져 발생했다.

낙석은 낙서 방지를 위해 설치한 낙석방지 흙막이 시설을 넘어 쏟아져 내렸다.

사고 당시 도로에는 5대의 차량이 이동 중 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해차량은 맨 앞쪽 차량이었다.

낙석은 피해차량의 운전석 전면부와 출입문 쪽을 충돌해 차량이 크게 파손됐다.

사고에 비해 피해가 적었던 것은 낙석이 1차로 가드레일과 부딪쳐 속도가 줄었던 때문이다.

당시 사고를 목격했던 K 씨는 "'탕'하는 소리가 들려 달려가 보니 바위가 가드레일을 때리고 차량을 충격했다"며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사고가 발생한 부분은 당일 작업을 하지않고 있었다"며 "상단부 암질이 약해 언제든 같은 낙석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실제 이 공사현장은 현장 여건상 낙석사고 발생 우려가 제기돼 왔고 재발 가능성도 높다.

본보도 보도를 통해 낙석, 붕괴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를 지적했지만 이날 사고를 막지 못했다.(본보 2020년 1월 16일자 14면 보도).

취재 당시 토사유출 방지를 위한 흙막이 시설은 무너져 내린 토사의 토압을 견디지 못해 도로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도로보다 70~80M 높은 곳에서 진행하는 현장에서 발생한 토석이 언제든 도로 방향으로 쏟아질 소지가 높았다.

공사현장 여건상 무엇보다 이동 차량과 주민 통행 안전을 우선하는 특별한 안전대책이 요구됐다.

하지만 우려가 현실이 되면서 안전관리 대책이 미흡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충남도는 사고 난 뒤 19일 오후 2시 전문가를 동반한 현장 안전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충남도가 발주한 제원면 저곡지구 지방도 601호 급경사지 정비사업은 총공사비 91억300만원을 투입해 도로 500m 구간의 급경사지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당초 지난 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했지만 동절기 공사 중지 등으로 인해 공기가 연장됐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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