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교통연구원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연구'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서해선 평택~경부고속철도 화성 6.7㎞ 구간을 연결하는 게 경부고속철도 서해선 서울 직결의 핵심이다. 경부고속선과 서해선을 연결할 경우 기존 장항선과 신설하는 서해선 모두 고속열차를 통한 서울직결이 가능하다. 서울과 홍성의 거리를 기존 2시간에서 45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 계획의 최종 확정·발표는 6월이다.
사업이 계획됨에 따라 우량 공공기관 유치를 선점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확정 땐 아킬레스건으로 평가받던 거리가 절반 이상 줄어들기 때문이다. 지리적 이점을 무기로 우량 공공기관에 보다 적극적인 구애를 펼칠 수 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유치를 위한 논리개발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가 추진 중인 '준비된 혁신도시'를 부각시킬 수 있고, 적합성과 당위성을 강조하기 충분하다.
그동안의 경제적 손실을 만회할 수 있는 긍정적 효과도 있다. 지역에선 충남이 지난 16년간 혁신도시 지정에서 제외되며 받았던 경제적 손실과 인구 유출 등을 서해선 직결사업으로 보답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도에서 서해선 직결사업 확정 시 예상하는 효과는 상당하다. 생산 효과 8507억원, 고용유발 효과 5037명, 취업유발효과 6973명이다.
서해선 직결은 무난히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충남도의 타당성 조사에서 B/C가 기준치인 1을 넘어섰고, 서울과 직접 연결되지 않은 철도가 서해선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경부선과 호남선, 남부내륙선, 강릉선 등 주요 철도는 모두 서울과 직접 연결돼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서해선 직결이 확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양 지사는 "지난해 혁신도시가 지정됐고, 앞으로 공공기관이 이전할 때 서해선 직결이 엄청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후속 행정절차를 거쳐 6월 국토교통부의 최종 확정·고시가 남은 만큼 도가 총력을 다해 대응하며 반드시 도민 여러분에게 좋은 소식을 드릴 수 있도록 심기일전하겠다"고 말했다.
내포=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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