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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가 5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대선공약에 반영을 요청할 지역현안과제 등 82건을 설명하고 있다. 내포=김흥수 기자 |
양승조 지사는 5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선거는 시대를 반영하고 국가와 지역의 미래를 결정짓는다"며 "남은 4개월 동안 어떤 미래 비전과 정책을 담느냐가 향후 5년, 나아가 수십년 국가와 지역의 경로를 판가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지역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대선 공약과제를 제안하는 것은 충남이 작은 대한민국이기 때문"이라며 "오늘 우리가 제안하는 대선 공약과제에는 충남이 그동안 정책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해법이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는 대선 공약과제 발굴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충남연구원 및 충남TP 등과 협력해 ▲지역공약 ▲공동공약 ▲국가공약 등 3개의 공약유형을 정하고, 최종적으로 82개의 과제를 도출했다.
우선 지역공약으로 6개 분야, 51개의 과제를 발굴했다. 분야별로 ▲도민안전-중부권 거점 국립재난전문병원 등 7개 ▲탄소중립 선도-환황해 수소에너지 메카 조성 등 5개 ▲미래산업 육성-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핵심거점 조성 등 10개 ▲관광혁신-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등 8개 ▲균형발전-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및 환황해권 중심도시 육성 등 10개 ▲교통망 확충-충남 서해 관문 국제공항 건설 등 11개며, 전체 예산 규모는 54조6472억원이다.
또 공동공약은 서해선-KTX 연결 조속 추진,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추진, 천안~아산~평택 순환철도 구축 등 4개 과제를 발굴했으며, 총 5491억원 규모다. 이 공약은 충남 주변 광역 시·도간 연계협력 강화로, 지방소멸위기에 대응하고 양극화 현상을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끝으로 국가공약은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꿈비채) 전국 확대 등 27개 과제이며, 중앙 정부에서 추진할 과제인 만큼 구체화 및 실현방안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양 지사는 "이번에 발굴한 대선공약 과제는 충남의 산학연과 시민사회단체가 합심해 도출한 과제"라며 "지방 공약이 대선 공약에 포함돼 도내에 산적해 있는 현안 과제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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