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리포트] 대전교육감: 설동호 후보 독주 속 후보들 추격

  • 정치/행정
  • 6·1 지방선거

[민심리포트] 대전교육감: 설동호 후보 독주 속 후보들 추격

선거 초반부터 각종 여론조사 설 후보 우위
높은 부동층에 섣불리 점치기 어려워
각 후보들 막판까지 공약 발표 부동층 표심 잡기

  • 승인 2022-05-29 10:22
  • 수정 2022-05-29 11:09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2022051601001138600040111
대전교육감 후보자들. 왼쪽부터 김동석 후보, 설동호 후보, 성광진 후보, 정상신 후보. <가나다라 순>
대전교육감 선거는 3선 도전에 나서는 설동호 후보의 초반 '독주'가 막판까지 이어지는 양상이다.

선거를 이틀 남기고 현재 판세는 '1강 3약'이라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1강으로 꼽히는 설 후보는 선거 초반부터 각종 여론 조사에서 우위를 점하는 등 끝까지 강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설 후보는 여러 언론이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단 1번도 1위를 내주지 않았다. 설 후보는 3선으로 현직 프리미엄을 누리는 데다 초·중·고 교사 등 평생 교직 생활을 했고, 국립대 총장 출신이란 경력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설 후보를 추격하는 교육감 후보들이 단일화를 하지 못한 부분도 설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변수는 부동층의 향배다. 방송 3사가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여론 조사에서는 부동층이 40%를 넘어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낮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교육감 선거에서 시민의 관심을 사로잡는 핵심 이슈가 등장하지 않은 것도 높은 부동층 비율 배경으로 꼽힌다. 이런 만큼 이들의 민심 향배에 따라서 선거 판도가 뒤바뀔 수 있다. 부동층이 어디로 쏠리느냐를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 결과를 섣불리 점치기는 이르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설 후보의 대전교육감 8년 집권에 대한 냉철한 평가를 겨냥한 경쟁 후보들의 총공세가 이어지고 있어 민심이 어느 정도 흔들릴 여지도 있다. 각 후보들은 선거 막판까지 공약 발표와 집중 유세를 통해 부동층 표심을 모으는데 집중해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성광진 후보는 핵심 공약인 학교 신설을 내세워 민심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설 후보를 겨냥해 미래세대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3선에 절대 도전하지 않겠다는 공감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정상신 후보는 교육을 진보와 보수로 이분화해서는 안 된다며 '중도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보수와 진보의 갈등을 중재할 적임자임을 자임하고 있다. 김동석 후보는 대학을 중심으로 참여형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계 한 인사는 "교육감 선거에서 부동층이 유독 많은 이유는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의 면면을 잘 모르기 때문"이라며 "청렴도 최하위와 스쿨 미투, 신설학교 부지 문제를 비롯해 해묵은 과제인 동서지역 학력 격차 해소까지 대전 교육 현안이 적지 않은 만큼 교육 수장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터뷰] 진성철 특허법원장 "지식재산 국경 없는 경쟁시대, 국민과 기업권리 보호"
  2. 초등 기초학력 지원 4~6학년은 '사각지대'
  3. "충남 스마트 축산단지, 갈 길 먼데…" 용역비 전액 삭감 논란
  4. 인기 게임 크리에이터 '감스트', 27일 대전 온다
  5. 순직 소방공무원 합동안장식
  1. '초소형군집위성 1호' 24일 오전 7시 32분 발사, 임무궤도 안착하고 교신 성공
  2. 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대전충청지역 종합병원 간담회
  3. 경비노동자 "대전시 고용안정 개정안 환영"…실질적인 방안 촉구
  4. CTX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 나선 백원국 차관
  5. 표결만 4번 '충남학생인권조례' 또 다시 폐지로

헤드라인 뉴스


항우연 연구자들 징계 위기… 노조·조승래 의원 “표적감사 규탄”

항우연 연구자들 징계 위기… 노조·조승래 의원 “표적감사 규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노동조합과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국회의원(대전 유성구갑)이 항우연 연구들에 대한 정부의 감사 처분 철회와 탄압 중단을 요구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의원과 서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한국항공우주연구원지부(항우연 노조)는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항공우주연구원 표적·보복감사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 9월 4일부터 올해 3월 27일까지 206일간 항우연을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벌여 최근 결과를 통보했다. 과기정통부는 감사 결과 공개를 거부하고 있으나, 전..

류현진 100승 재도전 실패의 의미...한화이글스, 반등 가능할까
류현진 100승 재도전 실패의 의미...한화이글스, 반등 가능할까

한화이글스가 최근 거듭된 악재 속 연패까지 기록하면서, 리그에서의 순위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침체한 팀 분위기 속 최원호 감독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4월의 마지막 일정을 통해 한화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시점에서 가장 충격적인 소식은 류현진의 프로야구 KBO리그 개인 통산 100승 재도전의 실패다. 류현진의 100승 기록 달성은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쉽게만 보였던 도전 과제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4월 24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

`FC 프로 마스터즈` 26일 대전서 개막… 아시아 4개국 최강자 가린다
'FC 프로 마스터즈' 26일 대전서 개막… 아시아 4개국 최강자 가린다

한국, 중국, 태국, 베트남 총 4개국이 참가하는 국제대회 'FC 프로 마스터즈'가 26일 대전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개막한다.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FC 프로 마스터즈'는 FC(전 FIFA 온라인 4) 리브랜딩 이후 개최되는 첫 국제대회로 28일까지 진행된다 'FC 프로 마스터즈'는 'FC 온라인' 경기와 'FC 모바일' 경기로 나뉘어 진행된다. 'FC 온라인' 대회는 KT롤스터와 광동프릭스가 한국 대표로 출전하고, 'FC 모바일' 대회는 'SODA'와 'JOSCAR'가 경기를 치른다. KT롤스터와 광동프릭스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청권 광역 응급의료상황실 방문한 한덕수 총리 충청권 광역 응급의료상황실 방문한 한덕수 총리

  • 지하식 소방용수 인근에 쌓인 건설폐기물 지하식 소방용수 인근에 쌓인 건설폐기물

  • 한자리에 모인 대전 신기술 개발제품 한자리에 모인 대전 신기술 개발제품

  • CTX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 나선 백원국 차관 CTX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 나선 백원국 차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