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시에 따르면 무형 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무형문화재 공개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용암강다리기'는 연서면 용암리에서 풍년을 기원하고 액을 막고자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 무렵 행하던 줄다리기 방식의 민속놀이다.
'강'은 공주·연기지역의 방언으로 '줄'을 의미한다.
㈔용암강다리기보존회 주관으로 열린 이 날 행사는 풍물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용암강다리기 시연을 펼쳤다.
이는 일반적인 전통 줄다리기와 달리 '용목'이라 불리는 5m가량의 통나무에 '강' 수십 가닥을 매달아 남녀로 편을 나눠 승부를 겨룬다.
임진왜란 당시 왜군과 전투로 절과 마을이 파괴된 후 비암사 승려들이 절과 마을을 지키고자 '강 다리기'를 시작했다는 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전통 민속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힘써준 ㈔용암강다리기보존회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무형문화재 공개행사를 통해 지역의 세시풍속을 보여주는 민속문화유산 향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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