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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QTC 부산대 연구팀./부산대 제공 |
부산대학교 정보컴퓨터공학부 황원주·송길태 교수와 제약학과 윤인수 교수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덴마크에서 개최된 '국제 퀀텀 혁신 챌린지(Quantum Innovation Challenge 2025)'에서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챌린지는 글로벌 제약기업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와 로슈(Roche)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전 세계 연구팀이 제약·생명과학 분야의 실제 문제를 양자컴퓨팅 기반 기술로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겨루는 대회다.
부산대 연구팀은 양자기술을 실제 약물 반응 예측 문제에 적용한 국내 최초의 연구팀으로 참가했다. 연구의 창의성과 응용 가능성을 모두 인정받아 최종 5개 팀 중 하나로 선발됐다.
파이널 결선 TOP5에는 한국의 부산대 외에도 미국 UCLA, 독일 RWTH Aachen University, 영국 Imperial College London, 인도 Vellore Institute of Technology 등 세계 유수 기관 연구팀이 선발됐다.
부산대 대표팀 'Team PNU'는 임상 1상 단계에서 약물 복용량을 최적화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자컴퓨팅 기반 신경망(QNN)과 고전 신경망(Classical Neural Network)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예측 모델을 제안했다.
이 모델은 사람에게 처음 신약을 시험할 때 얼마만큼의 약을 투여해야 안전하고 효과적인지 정확히 예측하기 위한 새로운 컴퓨터 모델이다.
약물 농도와 생리적 반응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정밀하게 학습해, 기존 통계 모델로는 포착하기 어려웠던 비선형 반응 패턴과 개체 간 변동성까지 반영하며 예측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부산대 장영실 인공지능융합연구원장 송길태 교수(정보컴퓨터공학부)는 "양자역학과 인공지능, 약물효과 모델링이 결합된 융합 연구를 통해 부산대 연구진이 세계적인 무대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환자 맞춤형 약물 투여량 최적화 및 약물 반응 분석 등 정밀의료 연구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대는 이번 결선 진출을 계기로 양자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국제 공동연구와 인재 양성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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