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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숙남 시의원./양산시의회 제공 |
정숙남 의원은 2일 제20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양산 농촌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경관 농업 육성 및 활성화를 제언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양산 농업이 초고령화, 인구 감소 등 구조적 위기를 동시에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경관 농업을 농작물 자체를 풍경·문화·관광으로 확장해 지역 브랜드와 농가 소득을 동시에 높이는 핵심 경제 전략으로 정의했다.
특히 올해 가을 약 11만㎡ 규모의 통도사 장방뜰 메밀밭과 미디어아트 연계 행사에 27일간 23만여 명이 방문했고 인근 상권이 실제 수혜를 체감했다며, 작은 시도가 도시 전체의 가능성으로 확장되는 상징적 사례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양산이 천성산·영축산 등 뛰어난 자연경관과 원동 매실마을 등 잠재력이 풍부해 경관 농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시행된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지원에 관한 법률'을 활용해 체계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향으로 다음의 5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첫째,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경관 농업 계획 수립이다. 둘째, 원동·배내골 등 특산품과 연계한 시범지를 선정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해 농촌을 '농업 생산지'를 넘어 '경관 관광지'로 도약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셋째, 농가 참여를 위한 직불제 및 경관 관리 인센티브를 도입해 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넷째, 경관·관광·문화·축제의 통합 기획을 통해 지역 경제 전체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주민·청년·도시가 함께 참여하는 경관 공동체를 조성해 지속 가능한 도·농 교류 확대와 운영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경관 농업은 거창한 예산이 필요한 대규모 사업이 아니며, 양산이 '스쳐 지나가는 도시'가 아니라 '머무르고 싶은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기회"라며 "양산시가 경관 농업을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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