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학원 무너지면 골목상권 흔들”… 드림캠퍼스 반대 대전학원장 집단 서명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지역학원 무너지면 골목상권 흔들”… 드림캠퍼스 반대 대전학원장 집단 서명

  • 승인 2026-03-10 15:57
  • 수정 2026-03-10 18:10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학원1
10일 오전 9시 대전 평송청소년수련원 앞에서 지역 학원 관계자들이 동구 글로벌 드림캠퍼스 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고미선 기자
대전 동구가 추진 중인 '글로벌 드림캠퍼스' 사업에 반대하는 지역 학원장들이 집단 서명에 나섰다. 세금이 투입되는 교육시설이 민간 학원과 경쟁하게 될 경우 소상공인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0일 오전 9시 대전지역 학원장 등 900여 명이 참석한 '2026년 대전 학원장 및 독서실장 평생교육인 정기연수교육'이 열린 대전 평송청소년수련원 대강당 앞에는 '교육생태계 파괴하는 드림캠퍼스 즉각 중단하라', '학원이 죽으면 골목상권이 무너진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한국학원총연합회 대전광역시지회 동구 글로벌 드림캠퍼스 비상대책위원회는 행사장 입구에서 '대전 학원장님들께 긴급히 알립니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배포하고 서명을 진행했다.

학원2
10일 대전 평송청소년수련원 앞에서 지역 학원 관계자들이 동구 글로벌 드림캠퍼스 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고미선 기자

비대위는 '또 다른 사교육' 양산과 공정 경쟁 질서 붕괴, 지역 학원 간 불평등 문제 등을 지적했다.

이들은 "교육청이 주체가 된 공교육기관이 아닌 특정 사교육 기관에 공적 재원이 투입되는 셈"이라며 "지역 소상공인의 생계를 위협하고 동구 지역 상권 전반에도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한태 대전학원연합회장은 "세금으로 운영되는 교육시설이 지역 학원과 동일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사실상 공공이 사교육 시장에 직접 참여하는 구조가 된다"며 "이것은 동구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대전 학원가 전체의 생존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동구 글로벌 드림캠퍼스는 원어민 체험형 영어교육과 세계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외국어 교육시설로, 동서 교육격차 해소를 목표로 조성됐으며 3월 28일 개관을 앞두고 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허태정표 ‘대전예술가의집 시민 환원’ 현실화되나…관건은 이전 대책
  2. 허태정號 온통대전 부활 예고... 관건은 예산 확보
  3. 포스트 지방선거 공공기관 2차 이전 부상…李대통령 8일 언급하나
  4. 대전교육 오석진號 출범 준비 본격화… 인수위 동부교육청에 마련
  5. 올 첫 총경급 정기인사… 충청 4개 시·도에서 59명 자리 옮겨
  1. [오늘과내일] 재건축은 자산가치와 공동이익을 균형있게 추구해야
  2. [월요논단] 고향사랑기부, 국민 참여로 지역을 살린다
  3. 8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정전…한전 원인 조사 중
  4. [대전에서 신화 읽기] 제16장-숭어리샘, 나르키소스를 넘어서
  5. 포스트 6ㆍ3 충청 與野 "이번엔 집안 싸움…" 다시 후끈

헤드라인 뉴스


66년 만에 이름 찾은 대전고 학생… 3·8민주의거 12번째 영웅으로

66년 만에 이름 찾은 대전고 학생… 3·8민주의거 12번째 영웅으로

66년 전 교실에서 몰래 구호문을 주고받으며 민주주의를 외쳤던 한 학생의 이름이 뒤늦게 역사 앞으로 불려졌다. 1960년 3·8민주의거에 참여하고 최근에서야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은 김태진 선생(84·대전고 40회)이다. 김태진 선생은 올해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은 뒤 8일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에 1000만 원을 기탁하며, 자신이 참여했던 3·8민주의거의 정신을 후대에 전하는 작은 보탬이 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선생은 1960년 당시 대전고 2학년이었다. 점심시간 뒤 시위가 있다는 말이 반 대표들에게 전달됐고, 수업 중 몰래 구호문이..

`세종 유일 휴양림` 금강수목원, 정권 교체에 민간 매각 스톱
'세종 유일 휴양림' 금강수목원, 정권 교체에 민간 매각 스톱

중부권 최대 규모이자 세종 유일의 자연휴양림인 '금강수목원'. 최근 민간 매각 절차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소유권을 토대로 매각 절차를 밟아온 충남도와 개발 인허가권을 가진 세종시의 새 단체장 모두 수목원 보전에 힘을 실어온 인물들이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네 차례에 걸쳐 이어진 금강수목원(충남 산림자원연구소) 부지 등의 매각 절차가 잠정 중단됐다. 현시점에선 새로운 도정의 출범이 예고된 만큼, 매각 절차를 멈추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수목원 부지와 건물, 수목 등을..

[세계유산 알쓸신잡] 세계유산 이렇게하면 지위 박탈
[세계유산 알쓸신잡] 세계유산 이렇게하면 지위 박탈

세계유산협약 이행을 위한 이행지침 192~198조는 세계유산 목록에서의 삭제, 즉, 세계유산의 지위 박탈에 대해서도 상세히 규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삭제된 유산은 오만의 아라비아 영양 보호구역(Arabian Oryx Sanctuary), 독일의 드레스덴 엘베 계곡(Dresden Elbe Valley), 영국의 리버풀-해양무역도시(Liverpool Maritime Mercantile City) 등 3건으로, 유산 보존보다 개발을 우선할 경우 세계유산이라는 명예로운 지위를 박탈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는 대표적 선례다. 19..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대동천 하상주차장 15일부터 폐쇄 대전 대동천 하상주차장 15일부터 폐쇄

  • ‘늑구 보러 왔어요’ ‘늑구 보러 왔어요’

  •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