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라이프] '겨울내복' 건강과 에너지 절약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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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라이프] '겨울내복' 건강과 에너지 절약 일석이조

  • 승인 2017-12-12 17:15
  • 신문게재 2017-12-08 8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이길식 명예기자
7일은 눈이 많이 내린다는 대설(大雪)이고 22일은 동지(冬至)다.

옛날에는 이맘때면 매서운 칼바람과 눈이 쌓여 온 세상이 눈 천국이었지만 지금은 지구온난화로 눈 오는 횟수도 적은 게 현실이다.

2015년 11월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전 세계 147개국 정상이 참여한 가운데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 합의하는 회의가 있었다. 교토의정서 만료 이전에 장기적 온실가스 감축 방안에 합의할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다. 우리 정부도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배출전망치(BAU) 대비 37%로 책정해 2015년 6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사무국에 제출돼 5억3588만t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12년 기준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은 6억8830만t으로 전 세계 배출량의 1.4%를 차지해 세계에서도 10위 안에 드는 규모로 1인당 배출량은 13.8t 이라고 한다. 문제는 석유·석탄 같은 화석연료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감축규모와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지난 100년 동안 전 세계기온이 평균 0.74도 오른 반면 우리나라는 배가 넘는 1.5도 올랐다. 가파른 온난화 상승에 힘입어 이를 위해선 앞으로 예외 없이 배출규제에 따라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작은 실천이지만 겨울철 내복을 입으면 체온이 3도 올라가 보온 효과가 있다. 두꺼운 옷을 한 벌 껴입는 것보다 얇은 옷 여러 번 껴입는 것이 보온에 더 큰 효과가 있다. 겨울철 난방온도를 20도 이하로 줄여 온실가스 감축에 실천의 노력은 가정경제에 도움은 물론 국가경제에 시금석이 됨을 간과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국가가 나서 정책적으로 지구를 살리는 것도 대안이지만 가정과 개인도 자원과 에너지를 절약하고 실천하는 녹색 생활을 체질화해야 한다. 일상의 불편을 감수하면서 탄소 다이어트에 동참하는 적극적 시민의식이 선행되지 않고는 37%감축은 지켜지기 힘들다. 특히 독감에 취약한 노인들의 겨울 내복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건강도 챙기고 난방에도 도움이 돼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가 있다. 지금부터 '내복 입기'에 동참해 건강도 챙기고 에너지절약에 기여하는 지혜로운 시민이 되어 보자.



이 길 식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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