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국에서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안국현 8단(오른쪽)<한국기원 제공> |
안국현 8단은 4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벌어진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2국에서 중국의 커제 9단에게 192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로써 두 기사는 1승 1패 동률을 거두며 최종국에서 우승컵의 주인을 가린다.
대국은 안국현 8단이 압도했던 1국과 정반대로 커제 9단의 완승이었다. 안국현 8단은 초반 실수(33수)로 인해 좋지 않은 출발을 했으며, 이어진 하변 전투에서 커제 9단이 승리하며 형세가 커제 9단에게 기울었다. 이후 우변에서 안8단은 승부수를 던지며 형세반전을 노렸으나 커제 9단의 정확한 대응에 막혀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대국 후 안국현 8단은 "초반에 좋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기회를 잡지 못했다"면서 "내일 대국은 특별히 결승전이라고 의식하지 않고 평소와 같이 좋은 바둑을 두는 것에만 집중하겠다"고 최종국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삼성화재배 우승자를 가리는 결승 3번기 최종국은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대회 우승상금은 3억 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이건우 기자 kk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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