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본사 공기업 일부 사장·감사 선임 절차 지연 왜?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대전 본사 공기업 일부 사장·감사 선임 절차 지연 왜?

수자원공사 사장·감사, 한국가스기술공사 감사 '무소식'
환경부 이전 후 첫 사장 '재공모' 지시, 수공 "아직 계획 없어"
가스기술공사 지난 3월 말 이후, 재공모 거쳐 절차대로 진행 중

  • 승인 2019-11-26 17:10
  • 신문게재 2019-11-27 1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본사 전경.
대전에 본사를 둔 일부 공기업의 사장과 감사 선임이 늦어지고 있다.

수개월 전에 공모를 진행했지만, 적임자가 없어 재공모 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정부와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먼저 환경부로 이관된 후 처음으로 사장 공모에 나섰던 한국수자원공사는 사장 재공모를 한다. 사장 공모에 10여명의 인사가 도전장을 던졌지만, 적임자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애초 수자원공사는 이학수 사장 임기인 9월 이전에 사장 선임을 마무리하고자 8월에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꾸려 사장 공모를 받았다. 임추위는 임원(사장) 서류 마감 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후보를 추려 추천했다.



공운위 심의·의결에선 임추위가 추천한 후보의 부적격사유가 없다고 판단해 환경부 장관에 제청을 요청했는데, 이 과정에서 재공모에 나서게 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자원공사 사장 재공모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구성된 임추위가 그대로 운영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언제, 어떻게 진행될지는 정해진 게 없는 상태다. 사장 선임이 늦어지면서 임기가 9월에 끝난 이학수 현 사장이 당분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감사의 경우엔 신임 사장 선임 절차에 맞춰 뽑을 예정이다.

한국가스기술공사 감사 선임도 지연되고 있다. 지난 3월 말 후보 공모에 나섰는데 8개월 가까이 감사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다.

확인 결과, 가스기술공사 감사는 재공모를 진행했고, 재공모 마감 후 현재 임추위에서 감사 후보를 추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15명 내외로 지원했는데 적임자가 없었고, 이번 재공모에는 10명 내외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관계자는 "감사 후보 재공모는 마감된 상태고, 인사 검증 등을 통해 다시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임추위에서 인사 검증 후 후보를 추린 후 절차대로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본사 전경.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 시급...대한민국 악순환 끊는 해법
  2. 대전문화재단, 문화예술정책 포럼 성료…“AI는 동반 예술가”
  3. [대전다문화] ‘와글와글 가족 페스티벌’에 작은 손길을 더하다
  4. [대전다문화] 자유의 시작, 필리핀 독립기념일 이야기
  5. 가원학교 진동 원인 에어컨 실외기? 다음날엔 감지 안 됐다
  1. [대전다문화] 올여름, 로하스 야외수영장으로 시원한 물놀이 어떠세요?
  2. [대전다문화] '6월에 결혼하면 행복해진다' ? 일본에서 온 작은 속설 이야기
  3. [대전다문화] '아이의 미래에 날개를 달아주세요'
  4.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장마철 침수 우려 지역 점검
  5. 충남대 글로컬대학 사업 대토론회… 학과 통폐합·예산계획 등 의견개진

헤드라인 뉴스


"해부수 이전 부적절"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강력 반발

"해부수 이전 부적절"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강력 반발

이재명 정부가 집권 초 해양수산부 부산이전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행정수도 완성에 역행하는 부적절한 처사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중도일보가 해수부 탈(脫) 세종을 막기 위해 충청권 시도 공조가 시급하다고 보도(6월 12일자 1면)한 뒤 전격 회동한 자리에서 해수부 사수 의지를 다진 것이다. 충청 시도지사들은 또 야당 일각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 경남 사천 이전 시도에 대해서도 정부의 공식 입장이 없지만 향후 강력하게 대응키로 했다. 지역 성장동력 양대 축인 세종 행정수도와..

검찰, 추행 혐의 송활섭 대전시의원 징역 1년 구형
검찰, 추행 혐의 송활섭 대전시의원 징역 1년 구형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활섭 대전시의원에 대해 검찰이 징역의 실형을 구형했다. 대전지법 형사8단독(이미나 부장판사) 심리로 19일 열린 송활섭 시의원의 강제추행 혐의 사건 공판에서, 검찰은 송 의원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신상정보 공개와 고지 및 취업제한 명령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송 의원은 지난해 총선 때 국민의힘 소속이면서 같은 캠프 여직원의 엉덩이를 몇 차례 만지고 손을 잡는 등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재판에서 송 의원 측은 일부 신체 접촉은 있었을 수 있지만 추행의 의도..

미분양 아파트 정부가 매입…건설 경기 살아날까
미분양 아파트 정부가 매입…건설 경기 살아날까

정부가 침체한 건설경기를 살리기 위해 대규모 재정을 투입한다. 특히 건설 경기 악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미분양 주택 문제 해결을 정부 차원에서의 환매조건부 매입 방식이 도입될 예정이다. 새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이 충청권을 비롯해 전국 지방 도시에서 심화하는 건설 경기 침체 현상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새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건설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2조 70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미분양 주택 환매, 사회간접자본(SOC) 조기 착공, 중소 건설사 유동성 지원 등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맹물` 짝퉁 화장품 유통시킨 일당 검거 '맹물' 짝퉁 화장품 유통시킨 일당 검거

  • 이른 장마 시작…차수막으로 대비 철저 이른 장마 시작…차수막으로 대비 철저

  • 취약계층에 건강한 여름 선물 취약계층에 건강한 여름 선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영면 하소서’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영면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