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 풀뿌리 지방자치… 제도 개선과 시의회 노력에서부터

[신천식의 이슈토론] 풀뿌리 지방자치… 제도 개선과 시의회 노력에서부터

대전시의회 22명…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0명
육동일 충남대 교수 "다양한 제도로 뒷받침 필요"
우애자 대전시의원 "소통 순조롭지 않아… 예산과 제도 마련 노력할 것"

  • 승인 2019-12-12 10:01
  • 수정 2019-12-12 10:03
  • 신문게재 2019-12-12 6면
  • 유채리 기자유채리 기자
핵노잼토론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11일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대전광역시의 주인은 시민이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왼쪽부터)우애자 대전시의원, 육동일 충남대교수

풀뿌리 지방자치를 이룩하기 위해 적절한 제도적 뒷받침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재 대전시의회는 총 22명으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20명과 자유한국당 1명, 바른미래당 1명으로 구성돼있다. 이에 중앙정치의 거수기에 그칠 뿐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육동일 교수는 11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제도 문제가 심각하다"며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 정치 지형이나 지역의 특성은 각기 다른데 모두 같은 제도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은 '대전광역시의 주인은 시민이다'라는 주제로 우애자 대전시의원, 육동일 충남대 교수가 참석해 진행됐다.

우애자 의원은 "산적한 지방 현안의 해결이 순조롭지 않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대전 인구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 인구수 150만 명 붕괴는 물론 청년 일자리나 예술 사업 진흥 등 주요한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일당이 다수를 차지하며 집행부의 눈치를 봐 주요 현안이 시정 우선순위에서 밀려난다"고 설명했다.

이에 육 교수는 "하나의 당이 대부분을 차지했을 때, 국정 운영이나 지방 행정이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며 "기관 대립형, 기관 통합형 등 여러 제도를 운용하다 보면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방안을 제시했다.



또 지방의회가 제도를 개선한 이후 나아가야 할 방향과 이를 위해 시민들의 참여가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해외 연수 문제, 지방 의장단 선출과정 등에서 불거지는 잡음으로 현 대전 지방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그렇기에 시민들이 지방의회를 '대전 시민에게 꼭 필요한 곳'이라고 인식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육 교수의 설명이다.

우 의원은 "대전의 청년들이 역량을 펼칠만한 기회 부족과 일자리난으로 서울 등 타지로 빠져나가고 있다. 이 외의 시급한 문제에 관해 조례 발의 등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소통이 순조롭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과 여러 제도 부분에서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시민 개개인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을 것이니 대전 시민들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유채리 기자 Deedee6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스라엘, 이란 보복 공격에 건설업계 '긴장'
  2. 윤석열 대통령-이재명 대표 다음주 ‘용산 회동’ 성사되나
  3. [날씨] 20일부터 비 오며 다시 서늘…대전 낮 최고기온 18도
  4. 대전극동방송 창립 35주년 기념 희망콘서트 봄.봄.봄
  5.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4월19일 금요일
  1. "미래 선도하는 창의융합 인재로" 대전교육청 과학의 날 기념식 개최
  2. 보문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장애인활동지원팀 오지희 팀장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3. '2025년 의대 정원' 1000명 선까지 낮춰 정한다
  4. 의대증원 규모 대학에서 자율적 판단키로…"원점재검토를" 목소리
  5. 근로복지공단, 푸른씨앗 전국 1만5600개 사업장 가입

헤드라인 뉴스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제64주년 4·19혁명을 기념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참배를 놓고 조국혁신당이 “여야와 정부 요인도 없이 ‘혼자’ 참배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8시 서울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참배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박훈 4·19혁명공로자회장, 정용상 (사)4월회 회장, 김기병 4·19공법단체총연합회 의장 등이 함께했다. 사의를 표명한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선거 끝난지가 언젠데’ ‘선거 끝난지가 언젠데’

  • 4월의 여름 풍경 4월의 여름 풍경

  •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