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자 확 줄인다…충청권교통안전협의체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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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사망자 확 줄인다…충청권교통안전협의체 구성

대전과 세종시, 충남·북도, 지방경찰청, 도로공사, 교통안전공단, 국토청 등 22개 기관 참여
시설개량 사업으로 658곳에 모두 1951억원 투입

  • 승인 2020-04-02 13:29
  • 수정 2021-05-04 14:17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충남과 충북에 있는 국도에서 모두 289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국토청의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에 충남의 경우 2017년 69명, 2018년 81명, 2019년 50명 등 모두 200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충북에서는 2017년 31명, 2018년 32명, 2019년 26명 등 모두 89명이 교통사고로 희생됐다.  

 

국토 교통사고 사망자는 감소 추세지만, 대전국토관리청은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충청권 22개 기관이 손을 잡고 모두 1951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설 개량사업에 나선다.

이를 위해 대전국토관리청은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를 목표로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북도, 지방경찰청, 도로공사, 교통안전공단 등 22개 기관이 참여하는 ‘충청권 교통안전협의체’를 구성했다고 2일 밝혔다. 

국토청표

교통안전협의체는 기관 협업체계 강화를 통해 맞춤형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와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 겨울철 결빙구간 집중관리, 교통안전 캠페인과 교육 등을 적극 추진한다.

우선 교통사고에 취약한 고령자와 어린이 맞춤형 안전대책으로 횡단보도 쉼터와 간이의자 확충, 중앙보행섬과 무단횡단방지시설 설치, 어린이 보호구역 과속방지턱 개선 등에 나선다.

이를 위해 대전국토청과 대전·세종시, 충남·북도는 시설개량 사업으로 ▲안전환경 개선(327곳 1,057억원) ▲위험도로 개량(44곳 343억원) ▲사고 잦은 곳 개선(47곳 87억원) ▲보행환경 개선(205곳 251억원), 안내시설 확충(35곳 213억원) 등을 추진한다.



겨울철 결빙취약 관리구간은 경찰청 등과 합동으로 도로순찰 강화와 예방적 제설 작업, 결빙구간안내표지 설치, 자동염수 분사시설 확충 등을 통해 대응한다.

또 대전국토청이 운영하는 ‘국도ITS센터’에서 노선과 구간, 시간대별 과속현황을 분석해 교통사고 취약지점 선정, 화물차 사고와 노인교통사고 예방 대책, 도로구조와 안전시설 개선사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에는 참여기관과 협업을 통한 맞춤형 대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고령층 사망사고 빈도가 높은 충남 남부와 충북 북부지역은 교통안전공단과 합동으로 경로당과 마을회관, 노인복지시설 등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교통안전교육을 할 계획이다.

또 야간시간대(18시~07시) 사망사고 발생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경찰서와 합동으로 야간시간 집중단속과 캠페인을 확대하고, 교통안전용품을 주민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대전국토청 관계자는 "2018년 113명에 달하였던 충청권 국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19년 76명으로 37명 감소(32.74%)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교통사고 예방과 도로이용객 안전을 위해 교통안전협의체 참여기관의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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