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SO, 중소기업에 선박개발 필요한 소프트웨어 지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중형선박설계사업단 기업설계실 운영

국내 중소 조선소와 선박설계기업의 품질 향상과 비용 부담 절감을 위해 국가 연구소가 발벗고 나선다. 공동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업설계실 운영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이하 KRISO)는 중소 조선소·선박설계기업의 설계 품질 향상과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선박 설계·해석 전용소프트웨어를 공동활용할 수 있는 기업설계실을 운영한다.

KRISO 중형선박설계사업단(이하 사업단)은 선박개발에 필요한 기본설계·유체해석·구조의장설계 등에 관련된 설계·해석 소프트웨어 8종과 계산장비 구축 등을 통해 기업설계실을 마련하고 중소형조선소와 설계기업 직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조선 산업의 특성상 선박을 개발하고 설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설계·해석 프로그램이 필요하지만 높은 비용부담으로 중소기업들이 설계 분야별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구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사업단은 향후 소프트웨어와 장비에 대한 실무중심 사용자 교육과 프로젝트별 기술 지원을 통해 기업설계실의 활용률을 높일 계획이다.

김정중 KRISO 중형선박설계사업단장은 "많은 중소조선소와 선박설계기업이 기업설계실을 활용해 선박 설계 품질을 향상시켜 설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KRISO 중형선박설계사업단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시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형선박 설계경쟁력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부산시 소재에 사업단을 두고 중소 조선소와 설계기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기술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1973년 개소 후 선박플랜트 분야 연구와 기술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조선해양산업 발전을 견인했다. 2014년 1월 한국해영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로 출범해 독립된 책임경영을 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