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와 공주시, 부여군이 각각 보 시설물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하는 중으로 '완전개방 유지를 통한 철거 상응효과'를 주장하거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충분한 용수대책' 등으로 요약될 전망이다.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내달 1일 대전에 있는 금강유역관리청에서 3개 지자체의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금강 3개 보 처리방안에 대한 최종의견 수렴 간담회를 갖는다.
지난 11일과 18일 두 차례 진행한 환경부 '4대강자연성회복을 위한 조사·평가단'의 금강 모니터링 결과에 대한 설명회가 진행된 후 이날 지자체의 최종 입장을 정리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금강유역관리위원회에 전달될 지자체의 최종 의견은 찬성과 반대에 대한 입장이 아니라 보 시설물의 현재 용도와 활용처 그리고 철거 시 필요한 보완대책 등을 모두 담은 내용으로 하되 지자체의 철거와 존치에 대한 의견도 함께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세종시는 주변 하천에 용수공급과 호수공원 및 중앙공원에 필요한 양수장에 대한 의견을 담되 현재 상시개방으로 충분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공주시는 지난해 7월 금강 물 관리에 대한 대정부 건의에 담긴 내용처럼 신관동 쌍신지구 농업용수 대책과 천수답에 양수대책 그리고 공주보 공도교의 보완조치 등을 담을 예정이다.
관건은 이같은 의견을 수렴한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가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전달할 최종 의견을 어떻게 도출할 것인지에 모이고 있다.
민간전문가와 당연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42명의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가 3개 보 시설물에 각각 결론을 내려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전달할 지 또는 모든 의견을 종합한 서술형 의견서를 작성할 것인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 시민의견 수렴에 이어 올해 지자체 차원의 의견을 받아 3개 보 시설물에 대한 금강물관리위 차원의 최종 의견을 도출할 예정"이라며 "의견수렴을 완료한 후 위원회 내에서 모든 의견을 종합한 단일 결론을 도출하거나 여러 의견의 서술하는 방식 등 모든 방안이 가능하고 위원회에서 논의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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