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행정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나선 당국이 관계 기관과 실행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앞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돈독한 남북산림협력을 위한 지원체계를 통해 관계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산림청은 26일 경기도 파주 남북산림협력센터에서 '남북산림협력 민간단체 워크숍(공동 연수)'을 개최했다. 산림을 통한 남북관계 개선에 노력하고 있는 민간단체 실무자들이 모여 앞으로 남북산림협력의 실천적 실행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미래숲·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한스자이델재단 등 남북산림협력 경험이 있거나 앞으로 참여 의사가 있는 20여 개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워크숍에서는 남북산림협력을 위한 산림청의 준비와 남북협력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남북산림협력의 민간참여 플랫폼 역할을 담당할 남북산림협력센터를 통한 협력사업 발굴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남북산림협력센터는 향후 산림협력 본격화에 대비해 북한과의 접근이 용이한 경기 파주에 조성됐으며 스마트양묘장과 관리동 등 다목적 기능이 갖춰진 남북산림협력 종합 거점으로 다음 달 3일 준공 예정이다.
조병철 산림청 남북산림협력단장은 "이번 워크숍이 산림과 남북교류를 기반으로 한 여러 민간단체들이 협력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남북산림협력분야에 민간단체들과 소통의 장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산림자원의 증식과 산림의 보호육성·임산물의 이용개발·산지의 보전과 산림경영의 연구·개선에 대한 사무를 관장하는 중앙행정기관으로 1967년 농림부 산림국을 개편해 발족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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