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108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일부 학교 등교개학 연기

  • 전국
  • 천안시

천안서 108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일부 학교 등교개학 연기

  • 승인 2020-05-27 11:25
  • 수정 2021-05-03 18:42
  • 신문게재 2020-05-28 12면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지난 26일 천안에서 60대 여성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천안지역 일부 학교들이 지역사회 확산전파를 우려해 등교개학을 잠정 연기했다.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시 직산읍 거주 A(63·여)씨가 지난 25일부터 기침과 목 간질거림 등의 코로나 19 의심증상을 보임에 따라 단국대학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 조사결과 A씨는 서울 은평구 31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들과 며느리 손자 등 함께 거주하는 가족들은 다행히 음성판정을 받았다.

A씨의 확진 판정은 지난 3월 29일 발생한 107번 확진자 이후 58일 만에 발생한 것으로 시는 지역사회로의 전파를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생들의 2차 등교 개학이 27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천안교육지원청도 확진자 발생 이후 긴급 대응태세에 들어갔다.

천안교육지원청은 26일 확진자 발생을 인지한 뒤 곧바로 온라인으로 교장 회의를 개최해 확진자가 거주 중인 직산과 성환 등 북부지역에 대한 등교 개학 연기를 결정했다.

이에 성환읍과 직산읍 소재 7개 초등학교와 3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1개 특수학교, 6개 유치원이 공식적으로 등교 개학 연기를 긴급히 실시했다.

또, 직산과 성환읍에 거주하면서 시내권으로 통학하는 학생들도 개별학교 차원에서 등교 자제를 안내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일부 교직원들이 확잔자의 동선과 겹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코로나 19 검사 실시와 함께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있다.

시도 확진자의 손자가 다닌 것으로 알려진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긴급 방역과 함께 가정 돌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학부모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천안교육지원청 이경범 체육인성건강과장은 "등교 개학연기는 학교장의 권한이기 때문에 천안 북부지역을 제외하고는 현재 전수조사를 통해 파악 중"이라며 "등교 개학을 하루 앞두고 벌어진 사태다 보니 학교와 교육지원청 모두 초 긴장상태로 방역작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는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으로 '우한 폐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라고도 불린다. 증상이 거의 없는 감염 초기에 전염성이 가장 강한 특징이 있으며, 감염 후에는 인후통을 비롯해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거쳐 폐렴으로 발전한다.


천안=김경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 '9월 개교'...차질 없이 한다
  2. 대전과 세종에서 합동 출정식 갖는 충청지역 후보들
  3. 가수 영호 팬클럽 '이웃위해' 100만원 기탁
  4. [2024 충청총선]더민주-국민의힘-조국까지 대전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 표정
  5. 세종시 호수공원 일대 '미술관 유치' 본격화
  1. [총선리포트] 강승규 "양 후보는 천안 사람" vs 양승조 "강, 머문기간 너무 짧아 평가조차 못해"
  2. 2025학년도 수능 11월 14일… 적정 난이도 출제 관건
  3. [총선리포트] 양승조·강승규, 선거유세 첫날 '예산역전시장' 격돌한다
  4. [WHY이슈현장] 고밀도개발 이룬 유성, 온천 고유성은 쇠락
  5. 내년 폐쇄 들어가는데…충남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들은 어디로?

헤드라인 뉴스


충청 청소년 10명중 4명, 주 5일 이상 아침 거른다

충청 청소년 10명중 4명, 주 5일 이상 아침 거른다

대전·세종·충남·충북 청소년 10명 중 4명은 일주일에 5일 이상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상승했던 스트레스와 우울감은 다소 줄어들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해 전국 중·고등학생의 주5일 이상 아침 식사 결식률은 모두 증가했다. 2022년 전국평균 39%에서 2023년 41.1%로 1.1%p 증가한 가운데 대전은 2022년 38.8%에서 41.4%로, 세종은 35.3%에서 40%로, 충북은 38.6%에서 4..

[WHY이슈현장] 고밀도 도시개발 이룬 유성… 온천관광특구 고유성은 쇠락
[WHY이슈현장] 고밀도 도시개발 이룬 유성… 온천관광특구 고유성은 쇠락

대전유성호텔이 이달 말 운영을 마치고 오랜 휴면기에 돌입한다. 1966년 지금의 자리에 문을 연 유성호텔은 식도락가에게는 고급 뷔페식당으로, 지금의 중년에게는 가수 조용필이 무대에 오르던 클럽으로 그리고 온천수 야외풀장에서 놀며 멀리 계룡산을 바라보던 동심을 기억하는 이도 있다. 유성호텔의 영업종료를 계기로 유성온천에 대한 재발견과 보존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유성온천의 역사를 어디에서 발원해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 살펴봤다. <편집자 주>▲온천지구 고유성 사라진 유성대전 유성 온천지구는 고밀도 도시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진격의 한화이글스… 안방 첫 경기 승리 기대
진격의 한화이글스… 안방 첫 경기 승리 기대

한화이글스가 시즌 초반부터 승승장구하면서 29일 예정된 대전 홈 개막전에 대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돌아온 괴물' 류현진이 안방에서 팬들에게 화끈한 선물을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화는 올 시즌 첫 개막전에서 LG트윈스에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27일까지 3경기 연속 연승가도를 달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어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탄탄해진 선발진이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선발부터 흔들리며 이기던 경기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한화이지만, 올해는 확실히 달라졌다는 것을 경기력으로 입증하고 있다. 펠릭스 페냐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전투표소 불법카메라 발견에 전국 ‘사전투표소 긴급 점검’ 사전투표소 불법카메라 발견에 전국 ‘사전투표소 긴급 점검’

  •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돌입…표심잡기 나선 선거 운동원들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돌입…표심잡기 나선 선거 운동원들

  • 중구청장 재선거도 치러지는 대전 중구…표심의 행방은? 중구청장 재선거도 치러지는 대전 중구…표심의 행방은?

  • ‘우중 선거운동’ ‘우중 선거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