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이 '과학 특별시 대전! 길을 묻는다'를 주제로 대전시 중구 일원에서 진행됐다.(왼쪽부터)구자현 KDI 연구위원, 서경훈 배재대 교수, 신천식 박사, 김선배 산업연구원 박사. |
특히 4차산업 특별시 완성과 핵심 과제로 4차산업 인력 육성과 창업기업 육성 및 관련 기반 플랫폼 구축 등을 꼽았다.
27일 여론조사기관인 제이비플러스가 발표한 ‘대전시 4차산업혁명특별시 인식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시 4차산업혁명특별시 선언 인지도에 대한 질문에 ‘인지하고 있다’는 답변이 73.9%에 달했다.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26%에 그쳤다.
또한 4차산업혁명특별시 완성을 위해 필요한 점으로는 41.4%가 '창업기업 육성 및 우량기업 유치'라고 답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핵심과제로는 43%가 '4차산업 인력 육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설문조사는 이날 중구 일원에서 '과학특별시 대전! 길을 묻는다!' 라는 주제로 열린 4차산업 관련 토론에서 언급됐다.
토론회는 신천식 박사가 사회를 맡았으며, 김선배 산업연구원 박사, 서경훈 배재대 교수, 구자현 KDI 연구위원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또한 설문조사를 담당한 이재진 제이비플러스 연구원이 참석해 조사 내용과 관련해 간략한 설명을 전달했다.
사회를 맡은 신천식 박사는 "대전시 4차산업혁명특별시와 관련해 비전과 목표, 실천 방향 등을 다양한 전문가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한다"며 "특히 이번 토론은 전문가 위주가 아니라 여론조사 또한 동시에 실시 돼, 시민들의 의견 또한 같이 반영된 유익한 토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론 참석 패널들은 대전시가 4차산업혁명특별시 완성을 위해 풍부한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전략이 수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선배 산업연구원 박사는 "대전시를 2개의 지역으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 유성·대덕구와 동·중·서구가 가지고 있는 자원이 굉장히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며 "유성·대덕구는 첨단 기술을 가지고 있어 선도적인 역할이 가능하나 타 자치구는 비교적 평범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때문에 대전에 맞는 산업을 선정하는 건 한쪽에 치우칠 수 있기 때문에 유성·대덕구에 맞는 산업을 선정하고 나머지를 중심에 맞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적인 교류가 필요한 점도 언급됐다.
구자현 KDI 연구위원은 "4차산업혁명의 주요 특징이라고 하면 디지털과 혁신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대전에서 보면 카이스트, 대덕연구단지 등 4차산업을 이끌 수 있는 역량은 굉장히 풍부하다"며 "해당 자원을 어떻게 결집 시킬 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이 비록 지방이지만 세계와 연계해 정말 빠르게 발전하고 바뀌는 과학과 기술을 접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현재 가진 자원이 풍부하니, 이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해야 한다는 의미다.
서경훈 배재대 교수는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대전은 많은 연구소와 우수한 대학이 있으며,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하고 성장 되고 있는 활발한 환경"이라며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 나갈지에 대해서는 기업 개개인의 자유에 맡겨져 있었다. 이제는 작은 기업들은 연결하고 체계적으로 키워 해외 시장까지 장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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