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아시안게임 유치로 대전은 꿈에 부풀어 있었다. 국제적인 스포츠 경기를 유치하면 지역경기가 살아나기 때문이다. 88올림픽은 세계에' 한국'이라는 이름을 알리는 데 톡톡한 효과를 봤다.
지역경기와 인지도. 대형 스포츠 경기를 유치하려는 이유다.
그런데 아시안게임 유치가 불발됐다.
박혜련 대전시의원(민주·서구1)은 1일 "2030 아시안게임 유치 무산으로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에 따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시의회 제250회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던 2030 아시안게임 유치가 무산되면서 시민들의 실망감이 크다"며 "이는 아시안게임 유치를 통해 추진하려던 지역개발 사업들에 큰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주요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국제경기대회 개최하지 못한 불명예를 극복하기 위해선 보다 철저하고 치밀한 구상과 전략 창출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대전시는 대회 유치가 무산된 직후 2027년 유니버시아드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이 또한 공염불에 지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미덥지 않는 시선이 많다"며 "아시안게임 유치를 통해 열악한 체육시설 인프라를 확충하려 했던 계획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박 의원은 신흥초, 한밭여자중, 대성여자상업고, 한밭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충남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를 졸업했다. 이어 대전시 서구의회 5대,6대의원, 만년고등학교 운영위원장, 내동초등학교 운영위원회 위원, 서부초등학교 운영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가장초등학교 운영위원회 위원,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사회복지법인 보람의집 고문, 민주평통정책자문위원, 국제라이온스 B지구 목화클럽이사, 내동 주민자치위원회 고문을 맡고 있다.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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