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천안지역 어린이집 원생 1만8404명 중 1만4061명이 긴급보육 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어린이집 628개소 중 96.8%인 608개소가 긴급보육에 참여했으며, 참여 학생은 전체 원아의 76.4%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전체 원아 중 23.5%에 해당하는 4343명은 가정에서 긴급 보육을 했다.
이는 지난 3월 12일 어린이집 긴급 보육 이용률 6.4% 보다 12배가량 증가한 수치며 어린이집 휴원이 장기화 됨에 따라 이용자 수가 계속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11일 기준 어린이집 긴급보육 이용자 수는 전체 원아 1만8194명 중 1만2762명(70.1%)가 긴급보육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에 시는 어린이집 긴급보육 이용률이 증가함에 따라 오는 8일 어린이집 장기휴원을 해제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도 지난 1일부터 어린이집 휴원을 해제하되, 시·군별 감염 수준에 따라 시·군별로 시장·군수의 판단에 따라 휴원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재개원 일자를 8일로 결정한 것은 지난달 26일 60대 여성 A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혹시 모를 추가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A 씨와 함께 거주하는 아들과 며느리, 손자 등 가족들은 2차례의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25월 지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26일 쌍용1·2·3동과 불당·청룡동지역 어린이집에 휴원 명령을 내렸고 27일부터 전 지역으로 확대했다.
시는 어린이집 재개원에 맞춰 3차 전체 소독을 진행했으며 1만1000여개의 손소독제와 20만7000여매의 마스크 등 감염 예방 물품을 배부했다.
아울러 감염관리 책임자 지정, 비상 연락체계 구축, 마스크 사용기준 안내 등 관리를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휴원이 장기화 되면서 어린이집 긴급 돌봄 이용률은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어린이집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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