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소방서는 이른 더위로 벌의 활동 시기가 빨라진 가운데 벌 쏘임 예방 수칙과 응급 처치 방법 준수를 당부했다. 사진은 벌집제거 활동 모습. |
태안소방서(서장 김경호)는 이른 더위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벌의 활동 시기가 빨라진 가운데 벌 쏘임 예방 수칙과 응급 처치 방법 준수를 당부했다.
소방서는 올해 여름철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벌집 제거 신고요청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벌 쏘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집 가까이에 접근하지 않기, 산행과 야외 활동 시 향수나 스프레이 등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 자제, 밝은 색상의 옷을 피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 야외에서 휴식 할 때는 주변에 벌집이 있는지 확인하고, 청량음료 등 단 음식 노출을 피해야 하며 벌집을 건드렸다면 벌을 자극하지 않도록 최대한 몸을 낮춘 자세로 머리와 몸을 감싸고 신속히 자리를 피해야 한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부어오른 부위에 보이는 벌침을 찾아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피부를 긁어내듯 침을 제거하고 냉찜질 등 응급처치를 해야 하며, 어지럽거나 숨이 차는 증상이 보이면 즉시 병원진료를 받거나 119에 신고해야 한다.
김경호 서장은 “야외활동시 벌 쏘임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벌집을 발견하게 되면 스스로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민 B씨는 "등산 갔다가 벌에 쏘여 고생한 적이 있다. 다행히 말벌이 아니어서 큰일을 당하진 않았다. 꿀벌이었는데 나는 알레르기가 있어 손에 쏘였는데 한쪽 팔이 뚱뚱 부었다. 병원에 급히 가서 주사 맞고 약을 처방받아 치료했다"며 "땅벌은 무서운 존재다. 벌초하다 땅벌에 쏘여 죽는 사람이 많잖나. 벌에 쏘인 뒤론 산이나 산소 벌초할 때 각별히 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