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면서도 멋스러운 우리 옷 모시, 가벼운 가격으로 만나세요."
서천군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모시 농가를 돕고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모시 제품 할인판매를 실시하는 등 한산모시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천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한산모시문화제를 취소한 가운데 6월을 한산모시의 달로 지정해 한 달간 한산모시 제품 30% 할인판매, 모시옷입기 챌린지, 모시관 공예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박래 군수도 지난 15일 한산모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한산모시홍보관을 방문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산모시 우수성을 직접 홍보하며 판매에 나섰다.
서천을 찾은 한 관광객은 "한산모시문화제가 취소됐지만 30% 할인행사를 한다는 소식에 모시옷을 한 벌 장만하려고 방문했다"며 "어려운 모시 농가도 돕고 올여름을 한산모시 옷으로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고 말했다.
노박래 군수는 "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축제까지 열지 못하며 모시 농가의 어려움이 많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산모시가 일상에서 많이 사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산모시 제품 30% 할인판매는 서천군 한산면 한산모시관 1층 판매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편, 한산모시는 한산에서 만드는 모시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미를 상징하는 여름 전통옷감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아 제작기술을 보호하고자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한산모시는 예로부터 다른 지역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하고 섬세, 단아해 모시의 대명사로 불리어 왔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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