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열릴 구미 전국체전 내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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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열릴 구미 전국체전 내년에 열린다

문체부 장관 주재 회의서 5개 시·도 대회순연 합의
도, 선제적 대응 결실거둬… 100년 체전 역사상 '처음'

  • 승인 2020-07-05 15:37
  • 신문게재 2020-07-06 5면
  • 권명오 기자권명오 기자
전국체전_순연_개최를_위한_합의문_서명
전국체전 개최 5개 시·도간 대회순연에 합의 서명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지난 3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스마트워크센터에서 열린 박양우 문체부 장관 주재 회의에서 전국체전 개최 5개 시·도간 대회순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올해 개최지인 경북도와 울산(2021년), 전남(2022년), 경남(2023년), 부산(2024년) 등 5개 시도 단체장이 참석했다.

이번 합의로 코로나19 극복과 지역 간 상생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며 최종 결정은 대한체육회 이사회 의결과 방역당국의 협의를 거쳐 이달초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전국체전은 지난 1920년 일제강점기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를 시작으로 중·일전쟁 기간과 6·25전쟁 첫 해를 제외하고 해마다 열렸으며 대회연기는 전국체전 100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도는 이번 순연으로 국민과 선수들의 안전을 지켜내고 1500억 원의 막대한 예산 손실을 막았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경북이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는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역사적 합의에는 이 도지사의 현장에 대한 신속한 판단과 선제적 대응이 주효했다. 지난달 10일 국무총리에게 순연을 건의하고, 25일 차기개최 도시인 울산을 찾아 송철호 시장에게 순연 협조를 요청하는 등 관계기관과 대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아울러,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12일 개최도시 실무회의, 17일 교육·체육계 관계자 의견수렴을 거쳐, 5개 시·도 간 역사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

'제101회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구미 등 경북도내 12개 시·군 71개 경기장에서 17개 시·도와 18개국 해외동포 선수단 3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5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치러질 예정이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전국체전 100년 역사상 초유의 대회 순연은 울산 등 차기 개최도시의 통 큰 배려와 대승적 결단, 문체부의 신속한 결정 덕분이다. 내년 전국체전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민 대화합과 치유, 위기 극복,그리고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대회로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안동=권명오 기자 km162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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