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해양치유 또 올래요" 9600명 스트레스 훌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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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해양치유 또 올래요" 9600명 스트레스 훌훌

해변 위 힐링프로그램
근육통·우울증 등 해소
참가자들 만족도도 높아

  • 승인 2020-07-08 15:57
  • 신문게재 2020-07-09 9면
  • 서경삼 기자서경삼 기자
완도 해양치유프로그램 자이로키네시스
전남 완도군에서 국내 유일하게 추진하고 있는 해양치유 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실시된 자이로키네시스 해양치유 체험 장면. /완도군 제공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치유'가 주목을 받으며 완도군에서 국내 유일하게 추진하고 있는 해양치유 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운영한 '봄 그리고 힐링 해양치유프로그램'에 총 516명이 참여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해양치유는 청정한 자연 환경 속에서 다양한 해양 자원을 활용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건강 증진 활동이다.

해양치유 프로그램의 일환인 해양기후치유는 해변에서 노르딕워킹, 필라테스, 자이로키네시스, 요가, 명상, 다시마 해수 찜을 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아웃도어 프로그램으로 해양에어로졸과 바람, 태양광 등 해양자원을 이용함으로써 호흡기·피부 질환,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한편 오는 24일부터 24일간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여름 그리고 휴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명사십리 해양치유 체험 존에서는 노르딕워킹, 필라테스 등 기존 기후치유 프로그램에 해변 명상, 파도소리 명상, 니드라 요가, 모래 찜질, 다시마 팩 체험 등이 다양하게 진행된다.

관광객과 지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군 해양치유담당관 해양치유지원팀에 문의하면 된다.

군에서는 해양기후치유프로그램을 2018년 시범 운영해 지금까지 122회를 운영, 총 9592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5월부터 총 17회 운영했으며, 청산도와 보길도로 '찾아가는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관광객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운영하여 참가 문의가 쇄도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주요 아웃도어 프로그램 체험 후에는 완도에서 생산되는 꽃을 활용한 꽃차와 동백 모과 음료, 청산도 보리가 첨가된 청산도 보리커피를 시음하고, 꼬시래기, 다시마 등 해조류가 첨가된 해초 떡볶이, 해초 미니 샌드위치 등을 시식했다.

아울러 다시마를 넣은 해수온탕에서 해수 찜을 하며 피로를 푸는 등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구성해 참가자의 만족감과 치유 효과를 더했다.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에서는 본인이 느끼는 주관적 치유 효능으로 74.6%가 스트레스 해소, 다음은 근육통 완화로 조사됐다.

통증이 어느 정도 완화되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프로그램 참가 전 통증 없음이 20.3%였으나 참가 후에는 45.8%로 25.5% 통증 없음이 증가했으며, 조금 심한 통증은 25.5%에서 5.1%로 20.4%가 통증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나 해양치유가 스트레스 해소와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참가자들의 88.1%가 향후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했다.

참가자들의 다양한 체험 소감도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 블루를 한방에 날리는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 '맑은 공기와 바다가 어우러진 곳에서 운동을 하니 스트레스가 없어졌다', '나를 위한 힐링 여행, 꼭 다시 참석하겠다' 등의 소감을 남겼다.

보길도 찾아가는 해양치유 체험의 날 참가자는 "노르딕워킹을 해보니 자세를 바로 잡을 수 있어서 좋다"며 "일주일에 한 번씩 와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완도=서경삼 기자 s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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