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13일 오송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축산환경관리원 주관 아래 지자체 관련 부서와 주민 대표, 생산자 대표, 개선지역 축종별 대표 등 12명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의체는 축산환경관리원 주관 하에 지자체 관련부서(축산, 환경)뿐만 아니라 주민대표, 생산자대표, 개선지역 축종별(산란계, 젖소, 한우) 대표로 구성해 3개월간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중·장기적 악취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한다.
지난 5월 초 농식품부는 축산악취 민원이 많은 전국 10개 악취개선 필요지역을 선정했다.
그 중 KTX 오송역 인근지역은 유동인구가 많고 오송역까지 평지로 되어 있어 계절별 바람 영향에 취약하며 악취의 명확한 원인규명 및 관리가 어려운 지역으로 꼽힌다.
지난 6월 전문가 현장진단에서 전문가들은 축산 농가에서 나는 냄새뿐만 아니라 오송역 주변에서 발생하는 악취 민원으로 경종농업인의 퇴비 야적과 부숙이 덜된 타지역 업체의 액비 살포에 대한 가능성도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시는 농식품부의 악취개선 계획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오송역 축산 경영인에 대한 과잉적 축산악취 오명을 벗고 자발적인 이미지 개선에 역점을 두고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실질적인 악취 원인을 파악하고 지역 주민과 축산경영인이 화합할 수 있는 마을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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