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신원사~연천봉간 케이블카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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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신원사~연천봉간 케이블카 설치한다(?)

갑사.신원사, 계룡산 등 지역발전 방안 놓고 머리 맞대.

  • 승인 2020-07-20 11:06
  • 박종구 기자박종구 기자
하반기 읍면동 마을발전 토론회(계룡면)  (1)
천혜의 명산 계룡산과 천년고찰 갑사와 신원사가 소재한 계룡면의 발전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지난 17일 계룡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마을발전 토론회를 개최했는데, 신원사~연천봉간 케이블카 설치하자는 계룡면 주민들의 제안에 고민을 하자고 답했다.<사진>

이날 토론회에서는 신원사~연천봉간 케이블카 설치를 비롯해 영규대사 업적·계승 발전 방향 등 마을 주민들이 사전에 논의해 선정한 2가지 안건을 놓고 심도 있는 토론 시간을 가졌다.

우선, 주민들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을 수 있는 관광자원 개발이 시급하다며 신원사 입구에서 연천봉까지 2.1km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자고 주장했다.



면민들은 대둔산의 경우 케이블카가 설치된 후 관광객이 급증하고, 통영과 목포 역시 케이블카 설치로 경제 활성화를 이뤄냈다며, 침체된 갑사와 신원사 상권 회복을 위해 반드시 케이블카가 설치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케이블카 설치와 함께 남한산성, 북한산성 같이 계룡산 능선의 산성 석축을 복원해 계룡산의 가치를 보다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케이블카 설치 문제는 법과 정서상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다"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계룡 발전을 위한 방안을 계속 이어가자"고 말해 주목되고 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요즘 여행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춘 관광 인프라는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며 "시에서도 갑사와 신원사, 계룡산 활성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주제 토론에서는 임진왜란 때 최초의 승병을 일으켜 호국불교의 기틀을 마련한 영규대사의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자는 안건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주민들은 영정각을 정비, 영규대사 기념관으로 활용하고 묘와 기념비 주변 정리, 주차장 확대 등 문화재 보존 및 주변 성역화를 위한 환경 정비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영규대사 추모 다례제와 위령문화제 행사를 확대해 시민들의 추모를 유도해 나가자고 주장했다.

김정섭 시장은 "영규대사는 지난해 공주시가 8월 이달의 역사인물로 선정해 업적을 재조명하는 시간도 가진 바 있다"며, "묘역을 정비하고 성역화 사업 등을 통해 새로운 순례코스가 되도록 인프라 조성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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