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전국춘계역도대회 성료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서천군민체육관 역도경기장에서 개최된 제68회 전국춘계남자역도경기와 제31회 전국여자역도경기대회가 성료됐다.

전국 중.고교 역도 꿈나무 476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올해 열린 첫 전국 단위 대회이자 코로나19 이후 충남에서 열린 첫 전국대회여서 향후 대회를 준비하는 지자체와 경기 단체들이 방역상황과 대회 운영방식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대회장을 찾는 등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서천군체육사업소는 철저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모든 출입구 폐쇄, 열화상카메라 및 방역요원 배치, 1일 3회 방역, 무관중 대회 추진, 선수 간 비대면 비접촉 등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가운데 대회를 운영했다.

대한역도연맹 최성용 회장은 "이번 대회는 진학을 앞둔 중.고 역도 꿈나무들을 위해 꼭 필요한 대회였다"며 "철저한 방역으로 안전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해 준 서천군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대회가 열린 8일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숙박업소와 식당 등 지역 상권도 모처럼 활기를 되찾아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서천군 관계자는 "전년 대회의 경우 대회 개최 전 2~3주간 서천에서 전지훈련 후 대회에 참가하는 팀이 많아 7억4000만원 가량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었다"며 "이번 대회는 무관중 개최를 감안해도 4~5억원의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2의 장미란으로 불리며 한국 역도의 기대주로 주목받는 박혜정(안산공고 1학년)선수는 용상부문에서 154kg을 들어 올려 유소년 한국 신기록을 달성했다.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