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단체는 11일 '단양군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 건의문'을 통해 "단양군민은 이달 초 발생한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고 엄청난 재산피해를 입었다"며 단양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하루빨리 선포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단체는 "이달 1일부터 충주·제천·음성·단양 등 충북 북부지역에 최대 500mm이상 물폭탄이 쏟아졌다"며 "현재 비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양지역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하여 사망 2명, 실종 1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150세대, 3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며 "인명피해 뿐 아니라 도로, 하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도 엄청난 피해를 입어 그 피해규모가 수백억원에 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3개 단체는 "군민들은 일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뿐 아니라 유실?침수된 농경지와 주택, 수확시기에 피해를 입은 농작물 등 삶의 터전을 잃은 군민들의 시름은 돈으로 헤아릴 수 없는 지경"이라며 "그러나 지난 7일 정부에서 발표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에서 단양군이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3만여 단양군민은 크나큰 허탈감과 상실감으로 인해 정부에 대한 분노와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재정자립도가 11% 정도이고 해가 갈수록 인구가 줄어 지방소멸의 위기에 처한 단양군은 중앙정부의 재정지원 없이 이번 수해로 입은 피해를 복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3만여 군민의 절박하고 간절한 염원을 담아 기록적인 폭우로 삶의 터전을 잃고 시름하고 있는 단양군민이 안심하고 수해복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반드시, 조속한 시일 내에 단양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한다"고 설명했다.
단양=손도언 기자 k-55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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