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을 넘어 무려 66회째를 맞이하는 백제문화제는 1955년 처음 부여군에서 시작한 이래로 우리나라 대표 역사문화 축제로서 유구한 백제문화의 정체성을 지키고 한류문화의 원조임을 알리는 동시에, 고대 동아시아 해상왕국인 백제 문물의 우수성을 대외에 널리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제례?불전 행사와 SNS와 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 매체를 활용한 비대면 홍보 프로그램 위주의 행사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백제문화제 제례?불전은 그동안 제기되었던 형식, 복식, 진행방식의 문제점 등에 대한 세부적인 고증을 통해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며 제례?불전 온라인 중계, 랜선 백제문화 나들이, 백제문화 온라인 퀴즈 등 비대면 홍보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박정현 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앞으로 많은 축제가 새롭게 변화해야 할 것"이라며 "백제문화제도 이번을 계기로 삼아 정통성을 지키고 정체성을 확보하여 백제문화제가 진정한'백제다움'이 묻어나는 축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백제문화제는 매년 공주시와 부여군이 합동 개최하는 종합예술제 성격의 문화제이다. 1955년 부여군에서 처음 개최했다. 백제문화제는 제천의식으로 시작했으며 해를 거듭하면서 지역의 종합문화 행사로 성장했다. 축제기간 중에는 백제혼불채화, 산산제 등 다양한 역사문화 행사가 열린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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