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연회는 청양농협멜론공선회 회원 농가, 타 작물 재배 농가,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당 농장에 지원된 스마트 시설의 현장성과 비용 대비 효과, 애로사항을 논의했다.
청양형 스마트 농업은 비용부담이 큰 풀옵션 형태가 아닌 자동화 농장의 두뇌인 컨트롤러를 기본적으로 설치한 후 각 재배 작물에 따라 관수, 양액, 자동개폐, 난방시설을 선택적으로 설치하는 형태다.
스마트 농업은 컴퓨터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작물 재배에 적용하는 것으로 노동력 절감은 물론 기후 대응 능력과 생산성 증대 효과가 크다.
농업인은 스마트폰으로 시설을 원격 조정하면서 다양한 환경데이터를 받아 기후예측 재배와 병충해 진단 등 고도화된 영농활동에 집중할 수 있다.
정부는 그동안 농촌 지역 고령화에 대비하고 농업 생산비 절감을 위해 스마트 농장 조성사업을 추진했지만, 초기 사업비 부담과 농가 인식 부족으로 확대 보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청양형 스마트 농업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풀옵션 형태가 아닌 개별시설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도입했다.
군은 올해 시범 운영을 토대로 내년 스마트 농장 30곳, 15ha 이상 규모로 재배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안종직 청양농협멜론공선회장은 "미래 농업에 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그동안 비용부담이 너무 커 접근하기 어려웠다"면서 "작물별로 꼭 필요한 시설만 갖추는 청양형 스마트 농업 추진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돈곤 군수는 "스마트 농장은 외국 여행 때도 작물 재배관리가 가능한 첨단 시스템"이라며 "현장의 요구와 목소리에 귀 기울여가며 저비용 고효율의 스마트 농업을 확대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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