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에 따르면 14일 오후 2시 30분 2번 확진자와 접촉한 30대 여성이 코로나19 검체결과 확진 판정을 받아 오후 4시 50분 경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13일 오후 3시 30분께 태안읍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이 코로나19 검체결과 최종 확진자로 확인되고 이어 배우자와 1살 자녀도 검체결과 확진자로 확인돼 이날 저녁 10시 30분께 코로나 전용 구급차로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후송했다.
군은 16일까지 3번 환자의 직장 동료 33명과 부모, 세입자 등 밀접접촉자 9명 등과 5번 확진자의 가족 5명은 물론 확진자들과 접촉한 주민과 동호회원 등 300여 명에 대한 긴급 검체를 실시했지만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한숨을 돌렸다.
군 보건의료원은 충남도 역학조사반과 함께 합동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동선이 확정되는대로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연관된 모든 시설 등에 대해 운영중단을 권고하고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하자 대응 메뉴얼에 따라 이들의 거주지 및 방문장소에 대한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긴급재난문자 발송·28개 해수욕장 재난방송·군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신속히 상황을 알리고 있다.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달 30일까지 해수욕장 개장기간을 연장하려던 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장애인시설, 수영장, 청소년수련관 등 관내 모든 공공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운영을 중단 및 각종 회의와 교육, 행사 등 각종 집합모임도 취소했으며, 군민들에게 각종 종교모임을 비롯한 다중 집합 모임 중지와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에 대한 잠정적인 영업 중단을 권고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이 총동원하고 확진자의 동선이 정확히 파악 되는대로 공개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즉시 군민들에게 알리겠다”며 “군민들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으니 가급적 교류를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관리에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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