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0시 30분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호소문 발표을 하고 있다. |
지난 7월 29일 군위군 발전방안을 담은 공동합의문이 발표되고 군위군이 이를 전격 수용하면서 이전부지 선정은 마침표를 찍는 듯 했다.
그러나 의성군 내에서 인센티브에 대한 불만여론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급기야 의성군수가 8월 14일 예정되었던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불참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이 지사는 주민수용성이 최우선이라는 판단 하에 국방부에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연기를 요청해 28일 개최되는 선정위원회를 통해 이전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후 이 도지사는 의성군유치위원회를 만나 의성군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방부, 대구시와 실행 가능한 사업에 대한 협의를 거쳐 공동합의문을 마련했다.
공동합의문은 통합신공항과 연계한 의성군 발전방안으로 ▲군 부대 정문, 영내 주거시설 및 복지·체육시설 의성군 우선배치 ▲항공물류·항공정비산업단지 및 관련 산업·물류 종사자 주거단지 조성 ▲농식품산업클러스터 조성 ▲공항철도(대구~신공항~의성역) 신설, 도청~의성 도로(4차선) 신설 ▲관광문화단지(의성랜드) 조성 ▲기본계획 수립시 의성군과 협의할 것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지사는 "통합신공항의 무산을 막자는 대의를 위해 숨죽였던 의성군민들의 허탈감과 소외감을 충분히 이해하고 안타깝게 생각하며, 어느 한 곳도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성·군위, 대구·경북이 통합 신공항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공항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도지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전력을 다해 주어진 사명을 완수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안동=권명오 기자 km162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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