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엔 비브리오패혈증 위험, 어패류 꼭 익혀서 드세요."
태안군이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에 미리 대처하기 위해 예방수칙 준수 등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군 보건의료원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전국에서 신고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모두 3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명이 늘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8~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 것으로 섭취하거나 상처가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평균 하루나 이틀간 잠복기를 거친후 패혈증이 나타난다. 주요 증상으로는 오한, 발열, 설사, 복통, 구토, 하지통증 등이 동반되며 사망률이 최고 50%에 달할 정도다.
특히, 만성 간질환자·당뇨병·알코올중독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이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군 보건의료원은 ▲어·패류 85℃ 이상으로 익혀먹기 ▲피부에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과 접촉하지 않기 ▲조리 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기 ▲날생선 및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칼 등은 반드시 소독하기 ▲어·패류를 다룰 때 장갑 사용하기 등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감염을 막기 위해서 어·패류 관리 및 조리, 섭취 시 예방수칙을 꼭 지켜 달라"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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