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공주시장이 본격적인 밤 수확철을 맞아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방문, 알밤 수확에 구슬땀을 흘렸다.<사진>
시는 10일 김정섭 시장을 비롯해 시청 직원 및 사회단체 회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정안면 내촌리 알밤 농가를 방문해 일손 돕기에 나섰던 것.
참여자들은 평소 익숙하지 않은 작업임에도 알알이 박혀있는 알밤을 주우며 수확의 맛에 흠뻑 빠졌었다.
알밤농가 이 모씨는 "요즘처럼 일손이 많이 부족한 시기에 직접 현장에 나와 위로해주고 일손까지 도와줘서 정말 감사하고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공주밤은 전국 밤 생산량의 15.2%를 차지하며, 국내 최고 품질로 인정받고 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외국인 근로자 노동력 공백 등 밤 수확 인력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김정섭 시장은 "수확을 해야 하는 시기에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때"라며 "공주밤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과 기관?단체에서 일손 돕기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 산하 공직자를 대상으로 알밤수확 지원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일손돕기를 희망하는 단체와 개인을 농가에 연결해 주는 밤 재배 농가 일손돕기 창구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시민과 단체들의 많은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공주시는 현재 2100여 농가에서 매년 약 8000t에 달하는 알밤을 생산하는 전국적인 밤 생산지다. 전국 밤 생산량의 17%를 생산하고 있다.
공주에서 재배되는 공주알밤은 큰 일교차로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하며 저장성이 뛰어나고 유리당, 비타민 등이 풍부해 항노화 및 피부미용에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시는 공주알밤의 판매를 높이기 위해 공주알밤 찹쌀떡과 율피조청, 구운한과, 밤막걸리 등 다양한 가공식품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