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귀농인과 선도 농가를 일대일로 맺어주는 멘토링 제도는 예비 귀농인에게 현장실습 위주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시행착오를 줄여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2014년 도입된 멘토링 제도는 귀농인이 선택하는 작목으로 멘토와 멘티를 정한다. 기술센터는 귀농인의 선택에 따라 높은 수준의 재배기술을 가진 선도 농가를 선정해 관계를 맺어준다.
현재까지 초기 귀농인 56명이 참여해 현장실습 과정에서 익힌 재배기술을 바탕으로 정착 후 영농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기술센터는 올해도 4월부터 8월까지 멘토링 제도를 운영했다. 귀농인 7명과 선도 농가 7명을 선발해 구기자, 방울토마토, 양봉, 고추, 표고버섯 등 5가지 작목에 대해 5개월간 현장실습을 진행했다.
현장실습 기간 귀농인에게는 정착 이전 거주지에서 청양을 오가는 교통비 명목으로 매월 80만원의 교육훈련비가 제공됐다.
선도 농가도 매월 40만 원의 교수 수당을 지원받았다. 선도 농가는 수당보다 성공적인 귀농인 한 사람을 육성한다는 보람으로 멘토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현장실습에 참여한 박세현(24) 씨는 “코로나19로 가뜩이나 비좁은 취업 문이 더 막혀버린 상황에서 진로에 대해 고민하다 귀농을 결심하고 현장실습에 참여했다"면서 "선도 농가의 애정 어린 조언과 재배기술 전수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귀농 초기 영농기술이 부족하면 적응이 쉽지 않아 역 귀농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성공적인 귀농 귀촌을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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