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인터뷰] 김명진 "지난 4년간 축구 열정 하나로 달려왔다"

  • 스포츠
  • 스포츠종합

[릴레이 인터뷰] 김명진 "지난 4년간 축구 열정 하나로 달려왔다"

대전축구협회 김명진 회장 인터뷰
안영동 축구센터 개장 등 축구사업으로 지역경제까지 책임
김 회장 "가장 큰 목표는 대전축구특별시 명성 이어가는것"

  • 승인 2020-10-11 14:58
  • 신문게재 2020-10-12 7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회장님 사진_책자용
대전축구협회 김명진 회장  사진=대전축구협회 제공
국내 최고 인기종목 중 하나인 축구는 지역 시민의 관심이 많은 만큼 유소년 육성, 축구 체육 사업 등을 위한 한 해 예산도 막대하다. 종목협회 중에서도 가장 규모도 크고 중앙 연맹과 대전시 등의 지원도 있지만, 매년 정해진 예산으로 지역 전체의 축구 산업을 책임지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대전축구협회 김명진 회장은 이같은 난제에 대한 돌파구를 '축구에 대한 열정'에서 찾았다.

김 회장은 "한 해 개인적으로 지원하는 금액만 수천만 원에 이르니 주위에서는 지난 4년 동안 축구협회에 집 한 채를 바쳤다고 한다(웃음)"며 "매년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그 안에서 성과를 이루고 지역 축구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달려오니 지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회계 전문가인 김 회장은 축구협회장이 되자마자 협회 회계명부를 정리하는 업무부터 진행했다. 매일 직원들의 협회 회계처리를 검토하며 수정할 부분을 조언해주고, 가장 투명한 협회로 시작하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협회를 이끄는 점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업무이자 가장 어려운 부분이 회계정리"라며 "협회장 임기 초반에는 매일 그렇게 검토하니 직원들이 힘들어했지만, 이제는 모든 직원이 베테랑이 돼 본인이 의지할 정도다"라고 전했다.

김 회장이 축구협회를 이끄는 동안 가장 주력했던 점은 축구 특별시의 명성을 이어가는 것이었다.

지역 내에서 유소년선수 발굴, 전국대회 개최까지 모든 축구사업에 참여했고, 특히 인조 축구장 5면이 있는 안영동 축구센터는 앞으로 전국축구대회 개최 장소에 있어 메카가 될 전망이다.

이에 김 회장은 "만약 안영동 축구센터에서 전국대회를 진행하면 적어도 2~30팀이 참가할 것이고, 여기에 선수들 가족까지 수천 명의 인원이 내려와 지역 경제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진행 못 했지만, 내년 초 전국 초등대회 개최도 예정돼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19라는 악재를 만나 대회 개최는 물론 일부 구장 운영에도 제한이 생기며 생활 체육인의 하소연이 늘어나고 있다. 김 회장은 본인의 축구 모임에서 직접 축구를 하는 만큼 그에 대한 불만을 몸소 알고 있었고 매번 체육계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본인의 철학을 전했다.

그는 "코로나 19에 대비하기 위한 강력한 방역 조치는 이해하지만,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과정에서 어떻게라도 체육 시설을 운영해야 한다는 방법론을 구축해야 한다"며 "코로나 19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조건 폐쇄적이고 닫아놓는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인의 소신을 전했다.

이어 그는 지역 축구에 대한 열정만큼 지역 내 유소년 육성에 관해서도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김 회장은 "황인범 선수와 같이 유소년부터 프로선수까지의 지역 토종 선수를 많이 발굴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며 "그러기 위해선 유소년 전문클럽을 늘리고 전문 지도자 수급도 확충시키는 등의 발전이 필요한 만큼 지역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농협, '대전시 화요직거래장터' 개장
  2. 내포 명품학군 조성될까… 영재학교·충남대 내포캠·KAIST 연구원·의대까지
  3. '역대급 세수펑크' 올해 세수전망도 어둡다
  4. [썰: 기사보다 더 솔깃한 이야기]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 임명에 기대와 우려?
  5. [기고] 26일 첫 '순직의무군경의 날'을 맞아
  1. 의대수업 재개 학생 없는 빈교실 뿐… "집단유급 의사인력 우려"
  2. [4월 21일은 과학의날] 생활주변방사선 피폭 최소화 '국민 안전 최우선'위한 KINS의 노력
  3. 금융소외계층 울리는 불법사금융 범죄 매년 증가
  4. [한 장, 두 장, 그리고 성장] 대전교육청 독서인문교육으로 인문소양능력 기른다
  5. 항우연 37개 패밀리기업과 간담회… 이상률 원장 "긴밀히 협력하고 지원"

헤드라인 뉴스


의대수업 재개 학생 없는 빈교실 뿐… "집단유급 의사인력 우려"

의대수업 재개 학생 없는 빈교실 뿐… "집단유급 의사인력 우려"

학생들의 집단 수업 거부로 학사 일정에 파행을 겪은 대전 의과대학들이 수업을 재개하고 있다. 학생들의 복귀는 이뤄지지 않으면서 빈 교실에 교수가 홀로 기다리는 상황으로, 집단유급에 따른 의사 인력 양성에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 23일 오후 2시 대전 중구 용두동의 을지대 의과대학 일현의학관 한 강의실. 조명이 켜지고 강단 빔프로젝터에 불을 밝혔다. 의예과 2학년 학생들을 위한 수업이 예정된 교수는 수업교재를 가지고 강의실에 찾았지만 좌석에 학생들은 없었다. 담당 교수는 '단백질 합성', '미토콘드리아' 등 앞으로의 수업 주제를 설명..

국민의힘 대전 중구 시.구의원 "소진공의 이전 계획은 아집, 전면 철회하라"
국민의힘 대전 중구 시.구의원 "소진공의 이전 계획은 아집, 전면 철회하라"

국민의힘 대전 중구 시·구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유성구 이전 계획 전면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22일 입장문을 내 "소진공이 대전시의 맞춤형 지원까지 거절한 채 신도심으로 사옥 이전 결정을 내렸다"며 "분명한 대안이 존재함에도 대전에서 소상공인 비중이 가장 높은 중구를 떠나 신도심으로 이전하겠다는 아집은 그들이 존재 이유를 망각한 게 아닌지 의심이 들게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구는 역사적으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이 밀집해 있는 대전의 중심 상권"이라며 "그러나 현재 지역상권 붕괴와 지역경제 침체로 그 어느 때보다 소진공..

편의점 택배비 5월부터 일제히 상승… 적게는 100원부터 400원까지
편의점 택배비 5월부터 일제히 상승… 적게는 100원부터 400원까지

5월부터 편의점 택배비까지 일제히 상승한다. 23일 유통·물류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접수하는 일반 택배 운임을 50원 인상한다. 이에 따라 편의점 4사 가운데 CJ대한통운과 계약한 GS25와 CU, 이마트24 일반 택배 가격이 오른다. CJ대한통운의 운임 인상에 따른 간접비용 상승분까지 포함해 고객이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최대 400원이다. CU와 이마트24는 보다 구간을 세분화했다. 무게·권역별로 보면 CU는 100~400원, 이마트24는 100~300원, GS25는 일괄적으로 100원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선생님과 함께 책 읽기…‘즐거워요’ 선생님과 함께 책 읽기…‘즐거워요’

  • ‘친환경 소비생활 함께해요’ ‘친환경 소비생활 함께해요’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유성 이전 놓고 지역사회 반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유성 이전 놓고 지역사회 반발

  •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듭시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