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전염병 막아라" 충남 서천군이 철통방역에 나섰다.
서천군이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의 가축 전염병 유입 차단을 위해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한다.
그동안 서천군에서는 강력한 예방 활동으로 3대 주요 가축 전염병인 구제역.AI.ASF 등이 발생하지 않은 만큼 이번 특별대책기간 운영을 통해 최고 수준의 선제적 차단 방역에 나설 계획이다.
군은 이달 초부터 내년 3월말까지 본청에 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구제역 예방을 위해 소, 염소 등 우제류에 대한 예방접종과 취약농가 방역실태 점검을 실시하고 AI는 금강하구 등 철새 도래지 주변 농가에 대한 소독, 예찰 실시와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ASF 유입을 막기 위해 야생 멧돼지 발견 지점 인근 농가를 대상으로 주기적인 예찰과 검사를 실시하고 농장소독, 울타리 점검 등으로 을 발병을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노박래 군수는 "축산농가 협조로 현재까지 가축 3대 질병 차단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청정 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3대 가축전염병중 하나인 구제역은 발굽이 2개인 소, 돼지, 염소, 사슴 등 우제류 동물에서 나타는 질병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가축의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기는데 치사율이 최소 5%에서 최대 55%에 달한다.
또 조류인플루엔자, 즉 AI는 닭이나 오리와 같은 가금류 또는 야생조류에서 생기는 바이러스다. 일반적으로 A, B, C형으로 구분되는데 A, B형은 인체감염의 우려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철새에 의한 유입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마지막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아프리카 돼지 콜레라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돼지 전염병으로 1920년대에 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무서운 전염병이다. 국내에서는 멧돼지로 인한 양돈농가 전파로 그 피해가 컸다. 호흡기나 육제품을 매개로 확산되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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