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장은 이날 대전에서 허 시장과 손병석 한국철도(코레일) 사장, 김상균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조용만 한국조폐공사 사장, 정광호 코레일테크 상임이사, 기영서 한국가스기술공사 경영지원본부장 등과 오찬간담회를 진행한다.
간담회는 지역인재채용 의무화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혁신도시법을 개정해 2018년부터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이 의무적으로 일정 비율 이상의 지역인재를 채용하도록 했다. 대상 기관 등은 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2024년 3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지역에 본사를 둔 각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에 대한 앞으로의 방향 등을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현안도 꼼꼼히 챙길 예정이다. 박 의장은 대전시청에서 허 시장과 서철모 행정부시장, 유득원 기획조정실장 등을 만나 대전시 주요 현안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 자리에서 대전의료원 설립과 대전 혁신도시 지정 이후 유치할 공공기관 등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대전의료원은 예비타당성조사가 시작된지 2년째가 됐음에도 현재 진행 중으로, 코로나 감염병 확산으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박 의장이 줄곧 관심을 가져온 혁신도시도 단연 화두다. 박 의장은 20대 국회부터 혁신도시 지정을 위해 의정활동에 집중했고, 21대 의장직에 오른 뒤에도 직접 보고를 받으며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에 나서는 등 각별환 관심을 쏟아왔다. 최근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통과한 대전혁신도시 지정 안건 이후 유치될 우량 공공기관에 대한 대전시의 추진 계획도 이 자리에서 보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 의장은 대전시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도시 모델' 구축에도 힘을 보탠다.
박 의장은 AI에 대한 연구와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거점공간인 대덕융합연구센터 조성 부지인 유성구 신성동을 방문한다. 최근 허 시장이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재주로 열린 '한국판 뉴딜 시·도지사 연석회의'에서 대전을 AI기반으로 하는 지능형 모델 도시를 구축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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