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22명이 탑승한 어선이 교각에 충돌한 원산안면대교. |
태안해경에 따르면 선장 A(42)씨가 낚시승객 21명을 태우고 오전 5시 10분께 보령 오천항을 출항한 9.77톤 어선이 원산안면대교를 떠받치는 교각에 충돌했다.
사고시각 서해안에는 큰 기온 차로 인해 만들어진 짙은 안개가 끼었고, 일출까지 한 시간 이상 남았을 정도로 어두웠다.
해양경찰 경비함정 등 구조세력이 현장에 긴급 출동해 탑승자 22명은 현장에서 모두 구조됐다.
그러나 의식 없는 정모 씨 등 4명은 태안의료원과 서산의료원으로 각각 긴급후송하고, 나머지는 영목항 등 인근 항포구에 대기 중인 119구급대를 통해 인근 의료원으로 후송되고 일부는 안정을 취하고 있다.
해경은 사고 낚시어선을 오천항으로 예인하고 자세한 사고경위는 파악 중이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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