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도시락 드시고 힘내세요."
공주시 유구읍(읍장 박지규)은 지난 3일 지역 어르신 300여명에게 사랑의 도시락을 나눠드리는 행사를 개최해 칭송이다.<사진>
유구읍은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효' 경로잔치를 매년 개최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역내 어르신 300여명에게 도시락을 만들어 직접 나눠드리는 행사로 대체했다.
유구읍 새마을회(회장 김종빈·이길순)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회원들은 새벽부터 잡채와 불고기 등 반찬과 떡, 과일 등을 정성스레 준비해 어르신 한분 한분에게 직접 전달해 드리고 안부를 확인했다.
도시락을 나눈 회원은 "끼니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원은 "도시락에 온정까지 담아 배달했다"며 "효 경로잔치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덜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종빈·이길순 회장은 "올해는 사랑의 도시락으로 대신했지만, 하루 빨리 일상이 회복돼 내년에는 다 같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애쓰신 어르신들이 만수무강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도시락을 받은 어르신은 "이번 경로잔치가 없어 마음이 헛헛했는데 따뜻한 마음이 담긴 도시락을 받을 수 있어 기쁘다"고 고마움을 전달했다.
박지규 유구읍장은 "매년 어르신들을 위해 수고해 주시는 유구읍 새마을남여지도자협의회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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