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심당 소정자씨가 전시작품앞에서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85세(35년생)의 할머니가 여러 공모전, 그룹전, 초대전 등에 출품했었던 작품 40여점으로 공주문화원 2층 전시실서 개인전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혜심당(蕙心堂) 소정자씨.<사진>
틈틈이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붓을 잡은지 34년째. 남편과 아들, 딸 가족들의 권유와 격려로 한껏 용기내 전시를 하게 됐다는 것.
바삐 허둥대며 살아온 지난 세월들이 마치 "천년의 바람"같다고 회상하는 소 작가는 "서예 전문가도 아니고, 그저 글씨가 좋아서 필묵과 함께 하는 서예 인으로써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못하면 목표에 도달할 수없다)이라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아 써 내려간 각고의 산물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 작가는 "처음은 남편의 만류가 심했으나 나중은 적극적인 협조의 외조로 오늘이 있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남은 여생도 필묵과 함께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전시회는 오는 10일까지 공주문화원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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